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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16 16:26

보겠얻™ 조회 수:2,732 댓글 수:19 추천:0


8년전 바로 오늘 발생한 사건입니다. (4월16일)

놀랍게도 세월호 침몰과 같은 날 발생한 사건이죠. 

물론 세월호야 이제 1년 지났지만요....



제가 개인적으로는 좀 충격적인 사건이었습니다.

사실 제가 웬만한 살인사건 따위로는 충격을 안받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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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조승희 사건을 다시 리캡해봅시다.

(요즘 여탑에 워낙 어린 분들이 많아서요. 조승희 사건 이야기하면 "그게 뭔가요? 저는 그 당시 중학생이라 잘 몰라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워낙 많네요)


언제: 딱 8년전. 2007년 4월16일


어디서: 버지니아텍 (버지니아 공대라고 한국언론에서는 더 알려졌을듯)


누가:  조승희 당시 버지니아텍 학부 학생


무엇을: 조승희가 총기를 인터넷으로 구입한 후, 학교에 난입 묻지마 살인 32명. 

"세계총기살인범죄사"에서 최다킬 공인 2위 기록입니다.

공교롭게도 1위, 2위 모두 한국인이 가지고 있죠.

(1위는 82년 우범곤 순경에 의해 62명 사망, 33명 중상. 공교롭게도 다음 주가 사건 33주년이네요)


WHY?:  언론에서는 그냥 조승희가 정신병자 싸이코이기에 그 짓을 했다는군요. 뭐...맞는 말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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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는 필자가 20대 시절 몇년정도 있었던 곳입니다.

재미교포들은 주로 캘리포니아 일대에 거주하구요. (전체 재미교포들 중에서 절반 정도)

저 역시도 예외는 아니라서, 원래 캘리포니아 출신입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광활한 미국땅 전역에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뜨는 신흥 정착지가 버지니아, 달라스, 아틀란타 등 주로 날씨 따뜻하고, 부동산 값 저렴하고, 그리고 또 비교적 순박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이 사는 남부 지역이죠.
 

버지니아의 경우 교포들은 수도인 워싱턴 디씨에서 얼마 안떨어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99% 거주하고 있습니다. 

제가 젊은 시절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2년간 어떤 여자를 만나서 동거하게 되었는데, 이곳이  바로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아난데일이라는 한인타운이었죠. 

그당시 버지니아 교포들은 한국에서 이민 온지 얼마안된 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민 신참들이었는데 거의 다 소규모 자영업을 하였고, 특히 세탁소를 많이 하셨습니다. 

제가 동거하고 있던 여자의 부모님들도 인근에서 세탁소를 하고 계셨죠. 모두들 짜증날 정도로 고지식한 독실한 기독교 신자들이었고, 자식들은 다 한결같이 말잘듣고, 좋은 대학 진학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승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부모는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세탁소를 운영했고, 일요일에는 꼬박 교회에서 시간을 보냈으며, 자식들은 다 좋은 대학 진학했습니다. (조승희는 버지니아텍, 조승희 누나는 프린스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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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문제는 심각했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영어만 쓸 것을 요구했습니다. 정작 자신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고 아이들에게 무조건 주류사회로 편입되어 철저히 미국인으로 동화하라고 가르쳤습니다. 

정작 부모들은 미국사회에서 완전히 격리되다시피한 철저한 '비주류'로 살아가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아이들은 백인흉내를 내며 자랐고, 부모하고는 거의 대화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구요?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랐으니까요. 

부모와 자식이 일생을 함께 하면서 나눈 대화라고는 겨우 "밥먹었니?" 정도가 다 였습니다.


조승희와 같이 와꾸도 후지고, 내성적인 아이들은 학교에서는 백인학생들의 당연히 왕따 놀림감이었죠

인종도 다른데다가, 영어도 버벅되었고, 성격도 문제가 있어보이는 조승희 같은 아이들 입장에서는 아마 거의 자살 일보 직전까지 도달했었을 것입니다.

지금도 이런 사춘기 시절의 트라우마가 치유되기는 커녕, 그냥 별거 아닌 그냥 적응기의 문제 정도로 폄하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 조승희 같은 아이가 기댈 곳이라고는 가족이 유일하죠.  그러나 가족들 조차도 매우 힘들어보입니다. 또한 이런 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 조차도 없었죠.


물론 상황이 매우 어렵고 적응이 힘들더라도 모두가 다 조승희처럼 싸이코로 성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죠.

그러나 조승희 같은 정신병자들을 걸러내고, 치유 및 적응을 돕는 시스템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기에 조승희 같은 싸이코는 끊임없이 종종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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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희 사건이 버지니아에서 발생했는데, 처음에는 뉴스에서도 킬러가 동양인이라고만 했지, 한국인이라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저는 버지니아와는 멀리 멀리 떨어진 캘리포니아에 살고 있었구요)

모두들 범인은 "중국놈"이라고 떠들 때, 저는 왠지 킬러가 한국놈일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일단 버지니아 페어팩스 출신의 동양인이라면 90% 한국계입니다. (제가 살던 동네였으니 잘 알지요)


범인이 한국계인 조승희로 밝혀지자, 총격받은 한국언론에서는 조승희는 한국계 미국인일것이다라고 추측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것도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조승희는 틀림없이 그냥 한국인이고 끽해봐야 영주권자(한국 입장에서 본다면 재외국민)일것이라고 생각했죠.

왜냐하면 한국계 미국인(시민권자)의 경우 한국이름을 사용하는 경우가 드물죠. 더군다나 조승희 같은 젊은이들은 시민권자(미국인)의 경우 거의 다 영어이름이 있기 때문이죠. 

또한 조승희가 버지니아 페어팩스 출신이고 (거의 다 신규 이민자들), 그의 부모님이 세탁소를 하고 있다면 그야말로 한국인의 전형이었거든요.




슬피우는 버지니아텍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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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후 몇가지 해프닝은 코메디 그 자체였습니다. 


한국언론에서는 이 사건에서 조승희의 국적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였습니다.

조승희가 한국이라서 쪽팔린다는 둥, 조승희는 무늬만 한국인인고 사실은 미국인이라는 둥.....

말같지도 않은 보도로 일관했죠.
 

한때 "민족시인"으로 추앙받던 김지하도 조승희 사건에 대한 요상한 시를 썼죠. 

우익들은 한국인이 미국에서 "학살사건"을 일으킨 것대해 참회하는 집회를 가졌죠.  

(우익들은 정작 피해자는 가만히 있는데, 제 발이 저리는지...)


좌익들은 "조승희는 미국인이나 다름없고,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이니 미선이, 효순이 사건하고는 비교하지 말라"고 개거품을 물었습니다.  

(뭐든지 민족적이고 사회적인 시각으로 보는 좌익이 조승희 사건만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사건이라고 우기는 것도 엄청 웃기기는 하죠)



좌우익을 떠나서 이렇게 "국기" 들고 설치는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는 제일 싫다는...





미군의 미국국기를 탈취하려는 친북파들.  무정부주의자 입장에선 어찌보면 코메디...  




일간베스트 같은 또라이들은 "민족열사 조승희 장군님" 운운하면서 지금까지도 여전히 또라이 짓을 하고 있구요.  






미국 언론에서는 "조승희 사건"을 다루면서 그가 한국계였다는 이야기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언론에서는 "조승희 사건"은 어느 한 싸이코의 범죄일뿐이지 그의 국적이나 민족성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라는 설명 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도 없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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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조승희 가족들은 살던 집에서 몰래 빠져나와 FBI의 보호 아래 몇년간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년 후, 슬그머니 자신이 살던 버지니아 집으로 들어와서 몇년간 살다가 타주로 멀리 이주했다고 합니다. 

진짜 명문대인 프린스톤 졸업생인 조승희 누나는 공무원(외교관) 시험을 준비하다가, 진로를 다시 의과전문대학원으로 바꿨다고 합니다.  (조승희가 다녔던 버지니아텍은 그냥 그저그런 학교)



이후 사건은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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