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선 하이텔 나우누리 같은 공간밖에 없을때부터
해외 온라인 채팅/데이트 사이트를 섭렵하면서 쓴맛 (95%) 단맛 (5%) 다 보면서
처음엔 물 좋던 곳들이 점점 타락해서 나중엔 돈밖에 모르는 스캠, 스팸들의 천국이 되고
국내도 이와 같은 패턴으로 민간인들 많던 어장이 보도의 성지로 둔갑하고
이것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빨라져서 (THANK YOU 알파고! 인공지능! 첨단기술!)
이제는 진짜 민간인 찾는 것은 고사하고 메시지라도 하나 보내려면 최소 2-3만원 기본 내야 하는
더러운 저질 사이트들만 난무하는 오염된 정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워낙 심심하고, 쓴맛을 보더라도 직접 작업해서 낚는 것을
검증된 업소에 약속된 페이로 후기로 대충 견적 나온 처자들 (가라후기들이 대부분인 세상이지만...)을
쉽게 가서 쉽게 뛰고 오는 것보다 더 좋아하는 형님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어떤 분은 횟집 가서 적정 수준의 회를 사먹지만 어떤 분은 기어이 낚시도구 들고 낚시터를 가는 이유겠죠)
그런 형님들 위해서 최근에 몇군데 뛴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하여튼 위에 언급했다시피, 2017년 6월 현재 온라인 데이트/채팅 사이트는
정말 우리나라 식으로 말하면 보도의 천국이 되었고
외국 식으로 말하면 스캐머들의 성지가 된 것이 사실입니다만,
반대로 얘기하자면 보도나 스캐머들은 패턴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쉽고
그래서 오히려 민간인은 민간인이라고 구별하는 것도 쉬워졌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빅데이터의 시대가 와서 보도나 스캐머도 민간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기술이 적용된다면...?)
각설하고, 오늘 간 곳은 두군데인데....
워낙 악평이 자자하다는 Flirt.com 얘기부터 하겠습니다.
일단 이곳은... 정말 민간인 처자 구분하기 쉽습니다.
처자 얼굴이 쉣더뻑이다, 라면 민간인 맞습니다.
(보도나 스캐머가 머리가 돌지 않은 이상 그런 사진으로 손님(?)을 꼬시진 않으리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건 아무리 봐도 여기 있을 처자가 아니다, 싶으면 거의 무조건 스캐머, 보도입니다.
(심지어 한국 아이돌 사진을 대놓고 갖다 박은 프로필도 있습니다. 나머지들도 뭐 그 지역 얼짱 사진이겠죠)
이 정도만 가지고도 대충 90% 이상 구분이 가능한데
굳이 여기서 더 어려운 길을 가고자 하는 형님들이라면....
프로필 사진을 다운받아서 image.google.com에서 한번 돌리면 추가 검증이 가능합니다.
같은 사진이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굴러 다니고 있으면 빼박이지요.
요즘은 애들도 머리가 좋아지고 처자들도 본인 신상 털리는 것을 꺼려서 이것만 가지고 되진 않지만
반대로 말하자면 이 정도로도 털린다면 정말 빼박입니다.
하여튼 사이트 가입하면 꽤 그럴 듯하게 생긴 처자들에게서 윙크나 메시지가 날아오는데
엿같은 일은 이것을 확인하려면 정회원을 가입해야 하고... 가입하려면? 네 그렇습니다. 돈이지요.
1개월 회원비가 2만냥이 넘습니다. 거의 선입금 사기라고 보면 되지만 심심한 형님들이라면 뭐....
여차저차 해서 가입하면 정말 쉣더뻑 언냐들 (심지어 우리보다 더 나이 많은)이 보통 만나고 싶다고 하고
우리가 만나고 싶은 처자들은 스캐머나 보도인 경우가 많아서 힘이 쭉 빠집니다.
그래도 그 95%를 제끼고 5%를 낚아 보겠다는 도전정신이 형님들을 자극한다고 봅니다.
그러나 여긴 그렇게 좋은 어장은 못되니 두번째로 넘어가겠습니다.
요즘 온라인 채팅 리뷰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곳이 있는데
바로 zoosk.com 입니다.
이곳의 경우는 위에 언급한 사이트나 기타 여러 데이트 사이트와는 달리
매우 이용하기가 편하고 부담없고 모바일 앱도 지원합니다.
인터페이스가 매우 사용자에게 편리하게 만들어져있는데
바로 과거의 hotornot.com이 그랬던 것처럼, 그냥 사진 보고 휙휙 넘어가다가
맘에 드는 사진 있으면 찍어두고.. 이것의 반복입니다.
여기도 보도 찾기가 쉬운데요, 일단 프로필 닉네임에 카톡 아이디 적어놓은 처자들은 100%입니다.
물론 얼굴이 아무리 생각해도 보도일 것 같다 생각하신다면 그 역시 거의 95%입니다.
그런데 그런 처자들 제외하면 위 사이트와는 달리 꽤 괜찮은 처자들이 좀 있습니다.
근데 하나의 장점이 있다면, 여기선 사진이나 전화번호, 하다못해 페이스북이라도 통해서
'본인 인증'이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즉 사진이 진짜 본인 사진이 맞는지 인증하는 시스템이 있어서
그것이 인증된 회원이라면 일단 어느 정도 믿고 시작할 수 있습니다.
저도 본인 인증을 해보았는데, 직접 스마트폰으로 본인 얼굴 동영상을 찍어 보내야 하고
그것을 저쪽에서 확인하고 제 프로필 사진하고 일치한다고 인정되는 경우만 인증이 됩니다.
전화번호, 페북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 것으로 본인 프로필이나 프로필 사진하고 일치해야 인증됩니다.
스캐머나 보도는 절대로 이렇게 인증을 할 수도 없고 하려고 하지도 않을테니 꽤 괜찮은 시스템이지요.
시스템이 편하게 설계되어 있어서 그런지 한국 거주하는 외국 처자들도 이 앱은 좀 이용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당연히... 메시지 보내고 연락하려면 정회원 가입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온라인 어장은 점점 더 타락하고 있고 성공률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습니다.
외국 말할 필요도 없이, 우리나라의 플메나 앙톡이나 버디 같은 곳들도 다 그렇게 되어버렸지요.
정말 고수라면 인스타나 페북, 심지어 트위터에서 작업해서 낚는 분들도 있겠지만
외모가 받쳐주거나 본인만의 확실한 노하우가 있지 않은 이상은 결국 아예 만남이 목적인 곳부터.....
심심하고 할일 없고 어장에서 낚시하는 것 자체를 즐기는 형님들께만 권해 드립니다.
그냥 한번 뛰는 것이 목적인 형님들에겐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