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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2 18:42

언더테이커1 조회 수:2,837 댓글 수:23 추천:0

엠스플뉴스의 ‘최규순-두산 돈 거래’ 기사와 관련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입장을 밝혔다. “기사 내용은 맞지만, 의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한 적은 없다”는 것이다.
 
KBO 양해영 사무총장은 7월 2일 엠스플뉴스 보도([엠스플 탐사보도] 두산, 2013 플레이오프 전날 구심에 돈 줬다)가 나온 직후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 모 심판(최규순)이 두산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있다. 이미 조사를 진행했던 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상벌위와 조사위에서 사건의 진위 여부를 파악한 바 대가성이 없는 ‘개인 간의 금전 거래’란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양 총장은 최규순에게 “상벌위에 와서 해명하라고 했지만, 연락을 취하는 게 쉽지 않았다”며 조사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일부 야구계에서도 “심판이 사라졌기에 KBO의 추가 조사가 역부족이었을 것”이라며 KBO의 입장에 무게감을 뒀다. 
 
여기다 아니나 다를까 일부 매체에선 “이미 종결된 개인 간의 금전 거래가 몇몇 매체의 억측 보도로 승부 조작과 뇌물 등으로 확대 재생산되는 분위기”라며 이번에도 엠스플뉴스 보도를 ‘억측’으로 몰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엠스플뉴스가 확보한 KBO 내부 자료다. 10개월 동안 취재해 확보한 자료가 억측인지, KBO 주장을 액면 그대로 전하는 게 억측인지, 그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다.
 
엠스플뉴스가 입수한 KBO 내부자료.
제발로 찾아온 최규순을 아무 소득없이 돌려보낸 KBO
 
최규순의 현역 심판 시절(사진=삼성)
 
우선 양해영 KBO 총장은 “최규순에게 연락을 취하기도 어려워 상벌위에 불러내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KBO가 직접 작성한 ‘최규순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KBO에 먼저 연락을 취한 건 최규순이었다. KBO 관계자는 최규순과 전화통화가 아닌 직접 만나기까지 했다. 아래는 KBO가 작성한 내부 자료 내용이다.
 
KBO의 내부자료. 이 자료엔 최규순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기록돼 있다. KBO 관계자는 “두산과 모 처에 이 자료 준 바 있다“고 말했다(사진=엠스플뉴스)
 
(1) 일시 : 2016년 8월 중
(2) 내용 :
 ▶️ 인천 거주 중 우연히 심판 금전대차 관련 뉴스보도를 보고 본인이 지목되고 있다고 판단, 해명을 하기 위해 KBO와 면담.
 ▶️ 2014년 1월 퇴사하기 전 도박에 빠져 금전 대차를 한 사실은 인정함.
 ▶️ 도박으로 인해 가정환경이 더 어려워졌고 도박을 끊지 못하면서 급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를 수습하기 위해 구단 관계자에게 전화로 교통사고 수습 등 급전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금전을 대차함.
 ▶️ 최 前 심판은 본분을 망각하고 했던 지난 행동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음. 또한, 금전대차와 관련된 관계자의 소속 구단에 대해 판정으로 이익이나 불이익을 줬거나 시도한 사실이 절대로 없었다고 진술함.
 ▶️ 이번 사건으로 KBO와 동료 심판, 야구계에 명예를 손상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함.
 
상기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최규순은 2016년 8월 1일 엠스플뉴스 보도가 나가자 해명 차원에서 본인이 먼저 KBO에 연락을 취해 “만나자”고 했다. 이때 KBO가 적극적으로 최규순으로부터 사건의 경위를 청취하고, 조사했다면 최규순이 상벌위에 나오길 기다릴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KBO는 이 결정적인 만남에서 최규순의 입장만 들은 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양 총장은 이런 말도 했다.
 
“조사위와 상벌위를 열어 사건의 사실 여부를 파악했다. A(최규순)는 이미 여러 다른 야구계 인사들에게 손을 벌렸던 것도 확인했다. 야구인, 해설위원, 심판학교 관계자 등 여러 명과 금전 관계로 얽혀 있었다.”
 
양 총장의 말만 듣자면 KBO는 조사위와 상벌위 활동을 통해서야 비로소 최규순의 부적절한 비위 행위를 안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KBO 내부자료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와 있다.
 
KBO의 내부자료. 이 자료엔 최규순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기록돼 있다. KBO 관계자는 “두산과 모 처에 이 자료 준 바 있다“고 말했다(사진=엠스플뉴스)
 
1. 개요
(1) 최규순 프로필
 ▶️ 최초 계약 일자 : 1991. 3. 1
 ▶️ 퇴사 일자 : 2014. 1. 17
 ▶️ 경기출장 횟수 : KBO리그 (1,941경기), 퓨처스리그(141경기)
 ▶️ 퇴사 사유: 권고사직을 권한 후 스스로 사직서 제출
 
KBO는 2013년 시즌 종료 후 심판위원회의 체질개선 목적으로 일부 선임급 심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심판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주위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확인됐음.
 
또한, 심판 팀장으로서 가장 명확한 판정과 원활한 경기운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할 지위에 있음에도 불구, 판정시비와 논란이 잦고 선임심판 중에서도 평가가 저조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권위주의적 태도와 생활로 심판위원회 단합과 화합을 크게 저해하는 등 이러한 사유로 정상적인 심판활동이 힘들다고 판단했음.
 
이에 심판팀장으로서 자격과 임무 수행이 불가하고 추후 개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해 심판위원회 조직 활성화를 위해 당사자에게 권고사직을 권하였으며 추후 본인 스스로가 일신상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해 수리한 바 있음. 해당 심판과 구단과 금전 대차 문제는 퇴사 후 뉴스로 기사화되면서 알게 됐음.
 
KBO는 최규순의 사표 수리 이유 가운데 하나로 “2013년 시즌 종료 후 심판위원회의 체질개선 목적으로 일부 선임급 심판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해당 심판이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주위 지인들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확인됐음”이라고 명기했다.
 
그러니까 KBO는 2013년에 이미 최규순이 ‘도박 빚을 갚으려고 주위 지인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 ‘심판과 구단과 금전 대차 문제는 퇴사 후 뉴스로 기사화되면서 알게 됐다’고 했지만, 금전 대차 자체가 심각한 규약 위반이었다. 
 
이때 KBO가 다른 정상적인 조직처럼 ‘주변 지인’이 과연 누구였는지 적극적으로 조사했다면 최규순의 주변 지인에 구단도 포함돼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역시 이런 노력은 없었다.
 
양 총장은 2일 언론사 인터뷰에서 “당사자는 이미 옷을 벗은 뒤여서 추가 징계를 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앞에서 지적했듯 2013년 KBO는 당사자인 최규순이 옷을 벗기 전, 이미 그의 비위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작성한 내부 문서에서 밝힌 내용이다. 최규순이 옷을 벗기 전, 충분히 사건의 실체를 밝히고, 징계 조처를 할 수 있었지만, KBO가 선택한 건 파면이 아닌 ‘조용한 권고사직’이었다.
 
최규순은 지난해 8월 KBO에 먼저 연락을 취하고서 KBO 정금조 운영육성부장(현 클린베이스볼 센터장)의 면담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KBO와 동료 심판, 야구계에 명예를 손상한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비위 심판이 야구계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있을 때 KBO는 “해당 심판 명예를 생각해 고려해 비공개로 (조사를 진행)했다”는 기상천외한 답변을 들려주기에 바빴다. 


문젠 두산만이아닌 복수구단이란거..

그리고 개비오는 진작 알면서도 선수조작사건때와 마찬가지로 은폐만 하려ㅛ햇음..


기자가 터뜨리니 아직도 두산과 더불어 어케든 벗어라려 잔머리만 굴리고있음...


두산팬들이 뭔죄요???

각 포털사이트하고 앰팍.,,두산팬들 저격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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