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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8 05:36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민병훈 감독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군함도> 스크린 장악에 분노를 쏟아냈다. <군함도>는 2168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이는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같은 날 개봉한 <슈퍼배드3>가 7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되고, <덩케르크>의 경우는 650여 스크린에서 개봉 중이다.
<군함도>는 2168개의 스크린에서 9700여 회가 넘게 상영된다. 좌석수만도 하루에 176만여 석이 넘는다. 좌석수의 70%만 채워도 100만이 넘는 관객이 관람이 가능한 수치다.
엄청난 독점이 아닐 수 없다.
스크린 독점은 항상 논란이 되어 왔었다. 한국 영화 시장이 몇몇 천만 영화에 기대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말 그대로 장사가 되는 영화에 시장이 집중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민병훈 감독의 말처럼 광기다. <군함도> 한 편을 위해 거의 모든 스크린이 시장을 열었다.
이로 인해 다른 수많은 영화들은 관객을 만날 기회를 놓쳤다.
돈 되는 영화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스크린을 모두 돌리는 현실은 독과점이 만든 폐단이다. 독점적 지위를 가진 재벌사의 횡포는 결국 영화 시장 전체를 망칠 수밖에 없는 구도로 가고 있다는 의미다.
상업영화를 모두 비난할 이유는 없다. 영화 역시 태생이 상업적인 예술이라는 점에서 이를 부정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과도한 독점은 결국 수많은 문제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 민병훈 감독은 해외 유학 중이던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상업적인 지향점을 가지지 못했다. 영화적 완성도는 뛰어나지만 상업적 성공을 거두기 어려운 작품들이라는 것이 문제다.
비상업적 영화의 경우 대한민국에서 제대로 관객을 만나기 힘들다.
<군함도>로 인해 다른 많은 영화들이 상영관을 확보하지 못 했을 것이고,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수없이 반복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재벌가가 독점하는 영화계는 그래서 암울하다. 시장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그런 변화에 누구보다 빠르게 태세를 전환하는 그들의 목적은 결국 돈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민병훈 감독의 분노에 그래서 공감할 수밖에 없다. <군함도>가 크게 성공하면 이런 독과점 논란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씁쓸하다.
공정위에서 독과점과 프랜차이즈 갑질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해법 역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영화라는 문화가 보다 튼튼하게 자라기 위한 최소한의 틀은 만들어야 하니 말이다.
규모의 전쟁 가장 최전선에 선 <군함도>는 그래서 더욱 복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