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털 자르면서 이야기 된 것도 아니고 두경기 남은 상황에서 신태용한테 세번째 땜빵질 하라고 떠넘겨놓고는 두달된 감독,
조기소집 2주 남짓해서 경기력 안좋다고 감독 바꾼다? 이러면 진짜 축협은 개막장을 넘어서 완전히 쓰레기 인증하는 거죠.
무슨 개막장 한드도 아니고 ㅋㅋ

그리고 히딩크 쪽에서도 정말 맡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면 씹털 잘랐을 때 언플했겠죠.
월드컵만 진출하면 보수 상관없이 한국대표 맡겠노라고. 그런데 그때는 가만히 있다가 지금와서 대표팀 맡을 수도 있다...
립서비스라고 봐야죠. 설령 진짜라 해도 그건 경우도 아니고.

개인적으로야 히딩크 감독이 정말 대표팀 맡아주고 신감독이 양보해서 코치로 보좌하면 선수파악 시간도 줄고
시너지는 제대로 낼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한두번도 아니고 신감독도 사람인데 그럴 수 있겠냐 이거죠.
양보도 한두번이지, 강요할 수도 강요해서도 안되는 거죠 이건.

그럼 히딩크 감독 혼자한다. 정확히는 히딩크 사단이겠죠. 글쎄요..
이건 신감독 체제 유지보다 더 실패할 가능성이 크죠.
당장 월드컵까지 1년도 안남은 상황에서 선수파악도 안된 상황인데매일 얼굴맞대는 클럽팀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 모이는 대표팀으로 평가전 몇번해서 팀을 만든다?
클럽팀도 감독 색깔 내려면 최소 한시즌은 걸리는데 그걸 대표팀에서 한다?
거의 불가능이라고 봐야죠.
예전처럼 리그 폭파시키고 합숙훈련 하면 된다 할 지 모르겠지만 그건 더더욱 말도 안되는 소리고
설령 미친 척하고 정말 그리한다 해도 대표팀 전력 2/3 이상이 해외에서 뛰는데 합숙훈련 한들 무슨 소용있겠습니까.

그리고 신감독이 무슨 실패의 아이콘인양 말하는 분들 많던데요.. 과연 그럴까 싶네요.
올림픽 때 8강 탈락했다고 욕하지만 실상 이광종 감독 시절 경기력 무진장 까였습니다.
심지어 몇십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 땄을때도 올림픽에서 통하겠느냐는 비판 많았구요.
그 팀을 이감독 떠나고 훨씬 짧은 시간 맡아서 브라질도 4강 상대는 당연히 한국이라는 말 나올정도의 경기력으로
8강 진출 시켰죠.

U20팀은 더 한 상황이었죠. 이팀은 안익수 때 이미 아시아 예선 탈락한 팀이었습니다.
한국에서 U20대회가 열렸으니 참가한 거지. 그런 팀 6개월 맡아서 조별예선 통과 시킨겁니다. 16강 탈락이 아니라.
그런 감독한테 실패라는 멍애를 지울 수는 없는 거 아닐까요.
물론 신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너무 모험적인 전술 쓰긴 합니다만
U20 포르투갈 전에서 선수비 후역습 했음 그보다 더 처참하게 깨졌겠죠.
분위기타는 어린애들이라 바짝 얼어붙었을테니..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은 히딩크 감독이 맡아 주면 좋겠습니다.
신감독은 코치한번 더 한 후 다음 카타르까지 임기보장하면 최고겠죠.
그런데 히딩크 감독 16강 실패해 버리면 신태용 너도 나가라 할 게 뻔한데 그것도 어려운 이야기 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