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여 된 섹파때문에 은근 스트레스네요
저는 서로 엔조이라는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인데...처자는 점점 맘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앙톡에서 알게되어 라인까지 넘어와서 서로 거의 매일밤마다 야톡 즐기고 사진...영상 주고받고...
그러다 일상얘기도 주고받고 하다보니...어쩌다 만남까지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첫만남 별로였는데...그냥 차만 한잔 마시고 헤어짐...연락없을줄 알았는데...
또 만나자해서 두번째만남때 가볍게 술저녁먹고 공원 산책하다 진한 스킨쉽...
차에서 물빨까지정도로 하고 헤어짐...뭐 처자가 나름 수위조절 하는듯해서 저도 그닥 무리수 두지는 않았죠..매너모드 ㅋㅋ
글구 세번째 만남때 강원도로 드라이브가서 ㅋㅋ 끝까지 당일치기로 와야한다구 다짐받아내더니 결국 급1박하게됨..
여기서 물고빨고...신랄한 저의 혀공격에..불타는 밤을 보내엇죠 ㅎ
그 후로 1~2주에 주말마다 거의 교외로 드라이브..앤 모텔....
뭐 저도 좀 일이 한가했던 상황이라 주말마다 시간이 나쁘지않았고..
한동안 연애도 휴지기였고...날씨도 딱 놀러다니기 좋을때라...처자와의 여행&떡 에대한 그리움?? 이런것 땜에..
외적으론 사실 이상형과 거리도 많고...수준도 좀 떨어지긴했어도...떡맛이 워낙 좋아서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근데..지지난주부터 급격히 처자쪽에서 집착도 심해지고 투정(?)도 심해지고...
헐...제가 지지난주부터 다소 좀 일도 바뻐지고 그래서 연락도 뜸하고 톡답도 늦고했더니...
지난 주말에 보기로 약속은 했었는데 제가 스케줄상 못 만날꺼 같다고 했더니 엄청 섭섭해하고 투정부리고...
결국 처자가 저 있는 곳까지 버스타고 내려와버려서 그 피곤한 가운데 만나고 ㅜㅜ
만났더니 우리사이가 어쩌고 저쩌고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는 둥...헐...ㅜㅜ
졸지에 밤새 고문아닌 고문 당하고...
저도 생각 안해본건 아닌데...아무리 생각해도 사귀는건 답이 아닌것 같아서요
나이차도 상당하고...무엇보다 제 자신이 처자한테 그리 맘이 가질 않습니다 ㅜㅜ
성격도 사실 잘맞는건 아니고...성향도 서로 많이 다르고...
단지 처자도 이제껏 자차있는 남친을 사귀어본적이 없어서...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드라이브 하고...그런것에 대한 로망 비슷한것이 있었고..
저도 연애한지 하도 오래되었다보니...처자 태우고 여행다니고 그런거에 대한 갈증도 심했고..
섹스에 대한 갈증...
이런것들이 서로 맞아서 그동안은 잘 지내왔는데...처자가 감정이 생기게되니...참 힘들어지네요 ㅜㅜ
처자가 솔직히 절대 이쁜게 아닌데...제가 그동안 섹스할때마다 눈 마주치며 이쁘다이쁘다 해주니까
자기가 정말 이쁜줄 아는듯 ㅜㅜ ...
통화로 투정부리다 '나 안이뻐? ' ' 나 정도면 오바한테 괜찮지않아?' 라고 물으니...머라 답해야할지 ㅜㅜ 어휴
해서 내린 결론이...결국 정리밖에 없는데...
이거 참..어케 정리해야할지....저번 주말때 만나서 얘기할때...
서로 사귀는건 아닌거 같구...니가 감정이 자꾸 들어가서 힘든 상황이면...더 감정생겨서 더 힘들어지기전에 이쯤에서 서로 쿨하게 정리하는게 좋지않겠냐는 식으로
잘 달래가며 얘기꺼냈다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면서 어쩔줄을 몰라하는데...
제가 좀 정이 많은 편이라...마음이 많이 안좋더라구요 ㅜㅜ 굉장히 미안하기도 하고...안쓰럽기도 하고...착한 아이이긴 한데...휴..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 매일 고민해봐도...아무래도 내여자로서의 감정은...제가 도저히 생기질 않는데...
가끔씩 전화나 톡이 너무 자주올때는...좀 짜증스럽기도 하구요 ㅜㅜ
회원분들도 저처럼 이런 상황 많지들 않으신가요? 어떠신가요?
어떻게들 현명하게 정리들 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