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올라왔던 글이 디스패치에 올라왔습니다
일단 내용부터 첨부합니다
돈 많은 남친 사겼더니 스폰서 아니냐며 뒷담화하는 친구
love[네이트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귄 후 스폰서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돌아 속상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올라왔습니다.
올해 28살의 평범한 여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녀는 돈 많은 남자친구와의 교제가 시작되면서 친구들 사이에 스폰서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돈다고 하는데요.
여성은 남자친구의 돈을 보고 사귀는 것이 아니라 그의 성격, 부지런함, 성실함, 자상함이 좋아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를 만난 후 자신이 살던 원룸 계약이 끝나 이사를 했는데, 여성이 4천만 원, 남자친구가 빌려준 5천만 원을 합쳐 조금 더 환경이 좋은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죠.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이사 후 5명의 친구를 불러 집들이를 했는데, 친구 중 한 명이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전세금 일부를 남자친구가 빌려줬다는 사실을 말해 버린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사하면서 침대, TV, 세탁기, 냉장고 등 가구와 가전제품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집들이 이후 꼬치꼬치 캐물었던 그 친구가 친구들 사이에 스폰서 아니냐는 이야기를 자꾸 꺼낸답니다.
그러면서 여성은 객관적으로 보면 스폰서처럼 보일 것도 같다며 혼란스러워했는데요. 이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날름날름 받는 건 좀 아니지", "만날 땐 사랑이지만, 헤어지면 스폰서 되는 거지"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렇죠
이 상태에서 헤어지고 나면 스폰이나 다를게 없죠
돈 많은 남자 만나는건 죄는 아닙니다만,
결혼을 약속한 사이도 아닌 상태에서 넙죽넙죽 받아 챙긴건 충분히 논란거리 될만 하고,
글 내용만 봐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상식적인 개념이 없는겁니다
평생 갈 사이인지, 얼마 못갈 사이인지 스스로도 확신을 못하고 있으면서,
저런걸 넙죽넙죽 받아버린 자체가, '남자는 그럴 수 있다' 는 마인드를 가졌기 때문인겁니다
안그래도 최근 김정민 사건이 언론에 알려졌기 때문인지,
그 문제에 대한 댓글도 눈에 띕니다
자기도 사람이다 보니, 더 큰 곳으로 이사하고 싶었다...
이 말이 여자들이 남자에게 빌붙어먹는걸 당연시하게 되는 정당한 명분처럼 쓰이는거...
어차피 남자든 여자든, 빌붙어먹는 사람은 늘 있게 마련입니다만,
남자들은 적어도, 여자한테 빌붙어먹는걸 당연하다는듯 언급하지 않는게 상식입니다
당당하게 언급했다가는 욕을 바가지로 쳐먹기 십상이니까요
하지만, 여자들은 그렇지 않다는게 가장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의 인식 자체가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증거니까요
이렇게 잘못된 인식 자체가 사회적으로 부숴지지 않는 한,
그들이 늘 입을 모아 말하는 남녀평등 사회 따윈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겁니다
물론 또 한가지의 공식도 있죠
보적보 라는 불변의 법칙입니다
친구는 그런 남자 못만나니까, 배아파서 소문낸거죠
저런 이야기를 서로 나눌 정도면, 꽤 절친하다고 할만한 사이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역시 남자 문제 앞에서는 절친이고 뭐고 없는겁니다
돈 많은 남자 만나는것도 좋고,
그 남자가 호구라서, 돈이 썩어 넘쳐나서,
돈을 5천만원을 받든, 1억을 받든, 그건 그 사람 돈이니까 누가 참견할 문제도 아니고,
두 사람이 진짜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든, 금방 쪼개지든, 그건 알 바 아닙니다만,
그런 경우가 당연한 일이고, 그래도 된다는 개념 자체는 분명히 문제가 많습니다
그런 개념이 사회에 만연이 되었기 때문에,
된장녀, 김치녀 라는 단어가 끊임없이 논란거리가 되는거지요
애초에 그런 개념이 없었다면,
그런 특정의 경우를, 대한민국 여성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용어로 생기진 않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