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이라 사진이 올라갈지 모르겠는데 사진은 아래 아래 첫글에
얘기한 마사지샵입니다. 보통 nuat thai 라고 간판에 적혀있죠.
구글링해보니 나오네요 ㅎ 보기엔 오래된 거리같지만 근래도 거의 저 모양이고, 저기가 번화가 근방이고 도심 한가운데임.
저 거리 맞은편에 스타벅스가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우리나라엔 없는? 시애틀베스트 카페가 붙어있죠.
그곳이 갈곳없는 한국미시들 주로 출몰하는 곳중 하나임. ㅎ
전 이런저런 이유로 반년정도 필리핀에 있었는데요.
처음엔 정말 막막. 길도 모르고 차도 없고 어디로 놀러가야하는지도 모르고.
기껏 숙소주변 마사지샵 아니면 카페에서 시간보내거나 그도 아니면 길 아는 갔던곳 또가고 또가고.
처음엔 외국이니 외국 여자도 좀 겪어보자란 생각에 ktv 나 jtv 같은 한국의 단란주점엘 가서 2차도 나가보고, 현지가 좀 익숙해지고 나서는 식당이나 주점에서 현지 종업원 헌팅도 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쓴다는 채팅 어플 돌려서 민간인도 만나봤는데..
재미가 없더군요. 현지인들은 번호 따기 정말 쉬움.
전화번호 달라고 하면 그냥 주는 수준.
근데 연락하고 만나기가 정말 어려움.
문자하면 몇일뒤에 답이 오기도하고 약속하고 만나려면 두세시간 늦는건 기본. 약속시간 되어서, "어디야?" 라고 문자보내면 이제 출발해, 아니면 가는 길이야, 금방 도착해. 그리고는 한시간. ㅎ
처음엔 이해가 안됐는데, 사정을 알고나니까 이해가 되던것이.
필리핀은 대부분 선불폰입니다.
충전해서 사용을 해야하는데, 돈이 없으니 충전을 못해서 받을순 있어도 문자를 보내거나 걸수는 없기도 하고.
가난한 나라지만 땅덩이는 넓고 도로 사정은 안좋고.
택시타면 30분 거리를 돈이 없으니 저렴한 지프니타고 뺑뺑 돌아오거나 트라이시클이라고 하는 오토바이 타고 천천히 오는거죠.
암튼 현지에 대해 익숙해지면서 현지인과 유흥이 질려가던차에.
어느날도 스타벅스 옆 시애틀에 가서 혼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데.
익숙한 언어의 여자 목소리가 근처에서. ㅎ
고개를 돌려보니 한국 미시 두명이 수다 삼매경에.
그뒤는 뻔하죠.
눈치볼게 없는 외국인데...그냥 다가가서 안녕하세요.ㅎ
처음엔 좀 경계를 하지만 곧 필리핀 생활에 대한 서로의 고충과 질답이 오고가는 자리로 변하고.
저녁 약속잡고. 카톡 아이디 교환하고, 그때뵈요. 하고 끝.
제가 자주가던 장소가 있었는데요.
1차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횟집.
한국식으로 스끼다시부터 매운탕까지 다 나옵니다.
현지를 잘 모르는 미시들은 회 먹으러 가자고 하면 좋아죽습니다 ㅎ
그리고 바.
호텔 지하에 있는 바인데요. 이곳엔 혼자서도 자주가던곳.
맥주 한병만 시켜놓으면 여러팀들의 라이브 공연을 제한없이 즐길수 있습니다.
미시 데리고가서 밴드한테 팁좀 주고 사연적어서 신청곡 부르게 만들면 미시들 난리나죠. 간혹 한국손님 보이면 가요를 불러주는 밴드도 있구요.
암튼 일단 몸 한번 트면 그뒤는 알아서 먼저 연락옵니다.
같이 점심 먹을까요? = 점심 먹고 나도 먹어줄래요?
좋은데 데려가줘요 = 시원한 에어컨 나오는 침대있는 곳.
호텔가서 마사지 불러서 둘이 훌렁벗고 마사지 받기도 하고.
사계절이 더운곳이니 밖으로 돌아다니다가도 에어컨 있는 시원한곳으로 저절로 발길이 가게 되죠.
호기심에 현지 호스트바에 같이가서 남자하나(혼혈이라 꽤 잘생긴)불러서 옆에 앉혀놓고 귓속말로 옆에 여자좀 꼬셔봐 라고 주문도 해보고, 노래방에 가서 여자 한명 불러다 노래 계속 부르게하고 미시랑 둘이 물고 빨고도 해보고 ㅎ
이거저거 많이 해봤네요.
필리핀에 있는 미시는 두 부류인데요.
한국서 이혼하거나 별거하고 필리핀으로 혼자 넘어간 여자 아니면 어학연수온 애들 케어하러 같이온 미시들.
이혼녀들은 외로움에 현지 깜댕이 남자랑 만나는 경우도 있고, 완전 석유같은 존재들. 불만 가까이 하면 확 붙어서. ㅎ
케어온 미시들도 경계심 허물어지고 심심하고 일탈을 상상해서인지 크게 어렵지 않은.
물론 뭐 한국으로 돌아와서 질척대는 우를 범하면 안되겠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