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떤 회원분이 비뇨기과 의사가 환자의 의사에 반해서 발기약 처방을 받아서
기분 언짢다는 글을 쓰셨네요
의사 마음데로 환자의 의사에 반해서 처방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일단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왜 원하는지를 물어보고, 그이유가 타당하다면
당연히 환자가 원하는 것을 처방해주고
환자의 이유가 타당치 못하다면 설명을 해주고 왜 다른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나은지를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그럼으로 약제의 선택은 환자와 의사간에 상의해서 결정내리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굳이 환자가 원하는 것을 의사입장에서 의사가 특별한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원하시는 약제를 처방 안해드리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고가의 오리지날 약제를 찾을 때 입니다
오리지날 비아그라를 처방해 달라고 하시면 일단 카피약을 먹어보거나,
아니면 카피약과 오리지날을 동시 처방해서 비교해 보시라고 권합니다
일이천원 차이가 아니라
오리지날과 카피약값의 차이가 많게는 10배 정도 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후에도 "오리지날이 발군으로 좋다" 이런분들에게는 두말할 필요없이
오리지날을 처방해 드립니다
환자가 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 10배의 돈을 지불하는 것을 막고 싶기 때문입니다
2.친구의 권유로 어떤 약제가 좋으니 그약을 꼭 해달라고 할 때 입니다
친구분이 권유한 약제가 지명도가 높은 약제이면 그렇게 처방해 드립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런 경우 정말 듣보잡 제약회사의 카피약입니다
이 친구들은 권유한 것은 그 카피약 자체가 약효가 뛰어난 것이 아니라
비아그라 시알리스의 약효가 뛰어난 것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왜 지명도 높은 약제이면 처방하고 지명도가 낮은회사 약제이면 처방을 안해드릴까요?
소비자를 위해서 입니다
카피약의 종류는 약 백여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습니다
대한민구의 거의 모든 제약회사가 약을 만들고 있다 보시면됩니다
약국에서 이들 약제를 모두 비치하는 곳은 없습니다
약국에서는
일단 오리지날 약제는 비싸도 당연히 비치해 놓습니다
다음으로 인지도가 높은 한미나 종근당 의 복사약을 비치합니다
하지만 가장 꼭 비치하는 약제는 그 근처의 의사가 처방하는 약제입니다
자 환자가 원하는 듣보잡제약의 발기약을 처방해 드렸다 생각해 봅시다
환자는 이제부터 고행의 길을 떠나야 합니다
이 처방전을 들고 이약국 저약국에 "이약 있습니까?"하고 묻고 돌아다녀야 합니다
아마 한나절을 다녀도 못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약국에서 전화가 오고 그 약국에 있는 약제로 대체하게 됩니다
의사가 환자가 원하는 처방을 해주지 않는 소소한 이유가 또 있습니다
귀찮기 때문입니다
의사입장에서 보면 카피약 사실 다 대동소이합니다
우리나라 제약회사가 신약을 만들지는 못하지만 카피약 정도는 대부분
적정요건의 충분한 약효정도로 다 만들수 있습니다
어차피 비슷한 약제인데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약제를 처방하려면 약 이름을 새로 입력해야 때문에 번거롭습니다
리베이트니 빽마진이니 하는것 때문에 처방을 바꾼다는것은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2010년 리베이트 쌍벌제 이후 리베이트 수수하게되면 일차 적발시 두달영업정지이고
그 액수나 재범도에 따라 가증 처벌하게 되는데
과연 그 위험을 무릎쓰고 별로 이득도 되지않는 행위를 하는것은 범죄의 경제학 측면에서도
맞지 않습니다
저희같은 경우 회원분들이 먼데서 오셔서 많이 처방하기때문에 처방갯수가 많지만
사실 다른 비뇨기과의 경우 그다지 많은 양을 처방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과거 오리지날 약제들은 값이 고가이기때문에 팔아도 많이 남지만
요새 카피약은 한알에 천원에서 이삼천원정도이고 한번 처방에 수개월치 몇백알씩 처방나가는
약제도 아닌데 조그만한 이익 때문에 처방을 바꾼다에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제가 약을 처방하는 기준을 항상 회원분들에게 공시합니다
1.일단 본인들이 원하는 약제를 처방해 드립니다
2.아무리 듣보잡제약이라도" 이것으로 꼭 해다오 또는 나는 구입할 곳을 알고 있다 "하시면
당연히 그 약을 처방해드립니다
3.특별히 찾는 약이 없다면 가격이 가장 싼 카피약으로 해드립니다
과거에는 포미스터 한올 제약 것으로 주로 처방했는데
이 회사가 제조를 포기한듯 합니다
이 약제로 인해 적자가 계속 되는듯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아 소비자의 민원이 됩니다
그래서 비슷한 가격대로 최저가인
앞으로는 부광 실데나필정과 부광 타다라필정을 처방해드릴까 합니다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이 약값이 가장 싼듯하네요
의사가 멋데로 처방하겠다고 하면 그냥 나오세요
내 돈내고 처방받겠다는데 왜 굳이 원치 않는 약제를 처방받으시나요
번거롭다해도 다른병원으로 가세요
대기실이 한가한 병원에 가시면 원하시는것을 잘 처방받을겁니다
꼭 비뇨기과 아니라도 내과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등 어디과에서 처방받으셔도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