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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8 19:34

제팬군둥이 조회 수:5,733 댓글 수:35 추천:83


안녕하세요 항상 공떡으로 소소하게 달리는 근둥이입니다.
최근 여친이 생기면서 기존 섹파들을 다 끊어버리고 
새로운 공떡꺼리도 안찾다보니 
돈은 안쓰니까 좋긴한데 체력이 남아도네요 ㅋㅋ

요즘 짧게에 스시녀에 대한 얘기가 종종 올라오기에
일본에 사는 사람으로서 경험상의 얘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유학 시절부터 20초~30후반 연령대의 약 30여명 정도의 스시녀를 만나봤습니다.
출신도 도쿄, 시즈오카, 나고야, 오사카, 후쿠오카 등등.
물론 나이별, 지역별, 직종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스시녀에게서 느꼈던 부분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 독립심이 강합니다.

나이가 많건 적건 일단 자기 밥벌이는 자기가 합니다.
물론 나이 문제로, 능력 문제로 부모님 집에 얹혀사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알바나 직장 다니면서 생활비 꼬박 꼬박 드리더군요.

알던 여자애 한명은 그냥 가끔씩 땡기면 술집 알바나 하면서 
돈 많은 부모님한테 얹혀사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몇번 먹고 버렸습니다. 이런 애는 전혀 매력이 없더군요.
(보징어도 한몫 했지만)



2) 외로움을 많이 탑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가까운 한국에 비해
일본은 비교적 멀게 느껴지는데
이게 동료, 친척 뿐만 아니라 가족과도 그러한 벽이 있습니다.
이건 일본 문화상 주위에 피해안주고 피해 안받으려고 하는 국민성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중요시하지만
기본적으로 혼자있는 시간이 많으면 사람의 살냄새가 그리워지는건 
전세계 공통인 것 같네요.

특히 도쿄 같은 큰 도시에는 지방에서 올라와서 혼자 사는 여자들이 많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빠른 시간에 푹 빠지는 습성이 있는 것 같네요.
다만 클럽 등에서 만나서 원나잇 할 가능성이 한국에 비해 많이 떨어지긴 하지만
스토리만 잘 만들면 당일 만나서 자빠트리는 것도 가능합니다.

저는 능력이 안되서 일본에서 당일 클럽 홈런은 없었고
거의 애프터로 먹었습니다. 



3) 작은 것에 감사할 줄 압니다.

그녀들은 사소하고 작은 것에 감동할 줄 압니다.
김치녀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집앞까지 데려다주기,
숟가락과 젓가락 놓아주기 등등도 이들은 감동 받습니다.

길 걸을때 보도 안쪽으로 유도해주기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위쪽으로 유도해주기
차 문 열어주기
손잡고 걷기 (일본에서는 따로 따로 걷는 커플들이 많아서)
문 열어주고 먼저 보내기 등등

사소한 레이디 퍼스트에 감동하며,
꼭 그럴때마다 아리가또를 잊지 않습니다.

예전에 연봉 2억이 넘는 처자와 1년 정도 섹파로 지낸적이 있는데
생일 때나 기념일마다 비싼 명품을 사다주는데
저도 미안해서 생일날 갖고 싶은거 뭐 없냐고 물어보니
10만원짜리 반지 하나 사다달라고 하더군요. 
제 형편 뻔히 아는데 비싼거 원했던 처자들은 한명도 없었고
작고 비싸지 않은 것에도 감동하는 처자들이 많았습니다.
꽃다발 줬을때 펑펑 울었던 처자도 있었구요 ㅋㅋ


4) 남자를 위할줄 압니다.

자기 친구는 남친한테 뭘받았다 
무슨 이벤트 해줬다라는 식으로 비교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물론 그런 얘길 들은적도 있지만 아쉬워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라는 뉴스 정도였습니다.

한번은 자기 친구가 남친이랑 해외여행 갔다왔다더라라고 얘길하길래
그럼 우리도 갈까 해서 전철타고 30분 떨어져있는 찜질방 같은데 가서
둘이 엄청 재밌게 놀다온 기억도 있습니다.
그걸로도 행복해 하더군요. 

그리고 일 때문에 연락 자주 안하거나 자주 못만나도
보고싶다고, 밥 잘 챙겨먹으라고 그러지 
연락 자주 안한다고 짜증내거나 화를 내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가 사회생활 하는거, 일하는거에 대해서 많이 이해해주죠.
(그래서 바람 피우기 좋은 일본입니다. 물론 남자나 여자나 ㅎㅎ)


5) 위생 관념이 제대로 박혀 있습니다.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손씻기와 입헹구기가 생활화 되어있고
(남자든 여자든 감기, 황사 시즌 때만 되면 마스크하는 사람들이 엄청나죠.)
대부분 집에 욕탕이 있어서 자기 전에 목욕을 하는 문화 덕분에
그녀들의 몸은 대부분 깨끗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보징어는 딱 한명 있었고
겨털 등 털 정리는 100%,
왁싱한 처자는 3-4명 정도 있었던거 같네요.


6) 섹스에 대한 마음가짐이 잘되어 있습니다.

일단 애기 앓는 것 같은 신음소리와 기모찌~를 연발하는건 사실입니다 ㅋㅋ 
이건 거의 100%네요.
하지만 처음부터 모든 스시녀가 그런건 아니고 
얼굴 찡그리고 신음소리 참는 친구도 있었는데 도중에 기모찌? 라고 물어보면
쑥스러워하면서 응, 기모찌라고 얘기해주더군요 ㅋㅋ
(그럴때 참 귀엽고 사랑스럽죠)

애널과 똥까시, 보빨, 야노 등은 위생상 또는 부끄럽다는 이유로 케바케였지만
사카시, 입싸, 얼싸, 가벼운 SM (눈가리기, 손묶기 등), 코스프레,
로션 플레이 등은 원하면 거의 해줬습니다. 

한번은 원격 조정 가능한 로터 (진동기) 를 사서 
데이트 시작했을 때 화장실 가서 팬티에 넣고 오라고 시킨 후
돌아다니면서 방심했을 때마다 원격 리모콘으로 
ON/OFF 하면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도 있네요 ㅋㅋ 

즉, 남자가 원하는 것, 취향에 맞춰주려고 하는 서비스 정신이 있고
섹스 판타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에 크게 거부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
.
.

단, 스시녀라고 해서 모든 것이 다 좋은가??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제가 느꼈던 스시녀의 단점은,

1) 감정 표현을 잘 못합니다.

이건 아마 국민성인 것도 있는데
상대방을 배려 (피해주기 싫고 받기 싫은) 하려는 마음이 강하다보니
자기 감정을 전부 솔직히 표현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편입니다.
웃는건 잘하는데 울거나 화내는 감정 표현이 많이 서툴더군요.
그러다보니 데이트 도중 꿍해있을 때라던가 그런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물어보면 암것도 아니라고 하다가 나중에 그때 그렇게 해서 이랬었다하고 뒷북을 칩니다.
즉, 잘 참는다는 장점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좀 답답하다라는 단점이 있죠.



2) 외모를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의외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텐데 
스시녀들은 자기 외모를 많이 가꾸는 편입니다.
(일본이 드러그 스토어 천국인 이유이죠)

또 그만큼 남자 외모도 많이 보는 편입니다.
(하지만 잘 안꾸미는 여자애는 남자 외모 많이 안보더군요 ㅋㅋ)

잘생기고 못생기고가 아니라 
체형은 어떤지 (배 많이 나오면 NG),
옷을 청결하고 깔끔하게 센스있게 입는지,
머리 셋팅은 잘 했는지, 시계는 뭘 찼는지, 구두는 깨끗한지,
나이대에 맞는 패션인지 아닌지 등등
(예를들어 30-50대인데 G-shock 시계 차고 다니면 NG. 뭐 이런거죠.)
스타일링과 브랜드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민족이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츄리닝을 집안에서 또는 외출복으로 사용하는 한국 사람과
츄리닝은 운동할 때 아니면 집안에서만 입는 거라고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이라고 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네요.

물론 겉모습을 따지는건 김치녀가 더 심하지만
어느 정도 급 이상의 스시녀를 만나려면
자기 스타일링을 잘 해야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평소의 운동과 같은 생활 습관과 스타일링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물론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하긴 하지만 
몇몇 김치녀처럼 180 이하는 남자로 안본다는 
희한한 마인드를 가진 처자는 없었습니다. 
저도 170 밖에는 되지 않지만 키 때문에 주눅들거나 
컴플렉스로 생각했던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물론 깔창 신공을 쓰긴 합니다 ㅎㅎ)

물론 많은 스시녀가 키가 작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전 힐을 신어서 저보다 키 큰 처자도 몇명 봤는데
별로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3) 행동과 말투를 많이 조심해야 합니다.

이것도 아마 일본 사람들의 국민성일 수도 있는데
그녀들은 상대방의 사소한 언행도 많이 신경을 쓰는 편입니다.

일본어 중에 공기를 읽는다는 표현과 뒤를 캔다라는 표현이 있는데,
공기를 읽는다는건 분위기 파악한다는 뜻이고
뒤를 캔다라는건 상대방이 지금 이 얘기를 하는 목적이 뭔지,
이 행동을 하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낸다는 뜻입니다.

직접적인 표현을 꺼려하는 일본인의 특성상 
표현이나 말도 어중간, 두루뭉실하게 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많이 관찰해야 합니다. (참 피곤한 민족이죠) 

그러다보니 내가 아무 생각없이 했던 행동이나 말도
그녀들은 상당히 깊게 생각하고 받아들입니다.

둘이 같이 있을때 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에도
핸드폰 만지작 하는걸 상당히 싫어한다거나
(당연한거지만 상대방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고 혼나기도 했다는;;;) 
말투가 강해지는 등 감정 표현하는 것도,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냥 별 의미없이 던진 말이나 행동에도 상처를 많이 받는 편입니다.
즉, 같이 있을때 긴장 좀 타야해서 사실 좀 피곤합니다. 


4) 너무 합리적으로만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뭐 자라온 환경이 달라서 생기는 부분인데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어렵다는 느낌이랄까요~

예전에 지방 사는 스시녀가 도쿄에 놀러왔을 때  
호텔 예약을 잘못해서 여자 전용층 방을 예약했었습니다.
늦게서야 그걸 알고 바꾸려고 하니까 
시간이 늦어서 안된다고. 방을 새로 예약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미 돈은 다 지불한 상태.
그래서 그냥 방 바꿔주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호텔 방침상 그럴 수 없다고 그래서 
어차피 남는 방이랑 바꿔주는건데 왜 안되냐고 전 열받아 있는데
스시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냥 알았다고 수긍하더군요.
(결국 그날 돈은 돈대로 쓰고 떡도 못치고 돌아왔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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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툰 스시녀 참 매력있습니다.
특히 김치녀에게 질려버린 한국 남자들에게 스시녀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죠 ㅋㅋ

그렇다고 김치녀라고 해서 다 허영심에 가득차있고, 
비교하는거 좋아하고, 지 마음가는대로 행동하고
남자 알기를 우습게 아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김치녀가 보슬아치가 된건 한국 남자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거든요.
떠받들어줄대로 떠받들어줬으니 사람이라는게 그렇게 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 

한국 여자 중에서도 스시녀보다 더 이해심 많고
배려할줄 알고 마음 따뜻한 사람들 많습니다.
결국 전 세계 어딜가나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남자나 여자나 다 똑같다는 생각, 다 사람 사는 곳이라는 생각,
여자는 남자하기 나름이고 남자도 여자하기 나름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즉, 자기가 잘나면 잘난 여자 만나고
자기가 못나면 못난 여자만 만나는 겁니다.

김치녀라고 까지만 말고 나는 한남충이 아닌지를 먼저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추천을 근둥이를 신나게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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