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결정하는거 때문에 정말 미쳐버리겠네요. 뭐 사실 대학 가는 거 보다도 더 어려운 건 맞는 거니까요~
연애를 10년 하고 결혼 생활 6년 했습니다. 둘다 가난했지만 저희 집은 너무너무 가난했고 그냥 저냥 헤어지지 못해 정에 이끌려
만났던게 10년을 연애하고 결혼을 하게 됐네요. 사실 연애다운 연애도 제대로 못해봤죠.
와입님은 화가 많은 성격입니다. 짜증도 잘내고 예민하구요. 연애할때도 알고 있어서 싸울때는 무진장 싸웠지만
또 저역시 참을 때는 좀 참고 그랬었는데 맞벌이 하면서 아기가 생기고 더 힘들어졌네요.
수입은 둘다 나쁜편은 아닙니다. 직장인 치고는요~
집안생활 / 가정일 하나하나 예를 들어 설겆이 하다가 조금이라도 뭐가 덜 닦여졌거나 하면 화내고 그러다 보니 집에 있어도 항상 긴장하고 있습니다. 와이프가 뭐 하면 저도 누워있거나 티비볼 수 없구요 뭐라도 일어나서 해야하고 뭐 시댁욕은 기본에 저한테도 욕하고 비난 하고 항상 다른 사람과 비교하고 다른집과 비교하고 그러다보니 정말 스킨십도 없고 근데 그게 또 저한테 불만이랍니다. 성욕을 못 채워주는게
근데 그게 되냐구요. 무서운 사람하고 쎅스를 하는게.
그러다 제가 조건만남까지는 아니더라도 돈 주고 여자애들을 사서 데이트 처럼 몇번 한걸 걸렸고 난리가 났죠. 저도 남자인지라 정말 제 말 다 들어주고 맞춰주는 기분 오랜만에 느껴서 너무 좋았구요. 그러다 진짜 애인이 생겼네요. 저 좋다고 하는 완전 어린 여자애요~
저는 둘을 나눠서 생각할려고 해요. 와이프는 와이프 여자애는 여자애.
근데 사실 쉽지가 않네요. 아기도 있어요 이제 29개월 정도 된 . 처음에는 힘들고 귀찮은게 컸다면 지금은 사실 예
뻐요. 그래서 아기랑 여자애 둘다 갖는다면 너무 좋을거 같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힘들고 같고.
와이프만 생각해 보면 측은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가도 그동안 저 무시하고 막대하고 비교하고 항상 긴장하고 불안하게 만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이 없기도 하구요.
정말 저는 취미생활도 없고 아무도 거의 안만나요. 항상 쪼우니까요. 여자 문제 생기기 전부터요~
이런 생활을 평생하는게 참으면서요. 다들 그렇게 살아야 하는건지 이혼 후 삶이 사실 무섭기도 하니까요. 여자애는 자기 믿어보라고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너무 어려서요. 20대 중반 저는 30대 후반.
이혼하면 정말 무서운 세상이 기다리나요? 저는 부모님에 형제 자매들 인연 끊길거랑 직장에서의 비난, 그 여자애는 사내 여자애라서요.
그리고 이것저것 나눠주고 나면 나이만 들고 남은거 없는 초라한 인생일까봐 걱정에 무엇보다 아빠아빠 하는 아기를 다시는 못 본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가슴이 아픈데 한편으로는 와이프랑 살 자신은 없고
다른 쪽으로는 진짜 다시 내가 하고 싶은 취미생활이나 좀 여유 찾아서 혼자만의 삶을 사는거 그리고 어린 여자애랑 다시 시작하는건 좋은 점으로 보이네요.
정말 이렇게 하루하루 긴장하고 불안해 하고 우울증 처럼 사는게 맞는건가요? 참아가면서 ?
아니면 이혼 후 삶도 그렇게 까지 나쁘진 않는지 선배들이나 조언해 주실 분 없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