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탑주소는 yt723.org이며, 이후 예정 주소는 yt724.org 입니다.
짧은글 & 일반정보 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주간 짧은글 & 일반정보 월간  
【여탑 제휴업소】
하드코어
휴게텔
안마/출장/기타
키스방
오피
휴게텔
건마(서울外)
안마/출장/기타
소프트룸
건마(스파)
키스방
건마(서울)
소프트룸
하드코어
오피
건마(스파)
소프트룸
오피

짧은글 & 일반정보
  • 커뮤니티
  • 짧은글 & 일반정보

2018.03.04 17:27

보삼 조회 수:3,686 댓글 수:19 추천:4


그래서 오늘 다룰 주제는 바로
1920~30년대에 학생들을 주축으로 유행했던 동성연애에 대한 얘기야!


(유행이란 단어때문에 동성애가 감기같은 질병처럼 인식될까 조심스럽지만

마땅히 대체할 단어가 생각이 잘 안나더라고ㅠㅠ이점 유념해줘)




그럼 글 시작해볼게!두근




이것은 1930년대에 별건곤이란 잡지에 실린 '동성연애기'라는 글이야
지금으로 따지면 보그같은 메이저잡지에 동성끼리 사귀는게 아무렇지않게 실린거지




호엑??그때 그 시절이면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을텐데?




놉!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지금보다 훨씬 깨어있었어




여성잡지 1937년 7월호에 실린 ‘여학생 스케치'
이 당시 학생들은 대개 연서와 반지를 교환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고해
지금이랑 달리 학생들 사이에서 동성애는 이성애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었대


(아래의 모든 사진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임을 미리 밝힙니다)



"진명여학교를 다니면서 동성연애를 많이 했습니다.지금 중앙고보 선생의 부인인 김경희가 배화여고에 다닐 때 재미있게 지냈지요.그 사람은 기숙사에 있었고 나는 집에서 다녔습니다.학교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예배당에서 보았는데 7일이 어찌나 길던지요.애타게 기다려 만나면 너무 반가워서 껴안고는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았는지요.그리고 헤어질 때에는 반드시 다만 손수건 한 개라도 주고야 왔었습니다."

-허영숙(별건곤/1930년10월호)




"또 다른 한 사람은 같은 진명여학교의 상급생이자 지금 신의주에 있는 배영순입니다.그이는 무척이나 나를 귀여워해 주었습니다.그는 기숙사에 있고 나는 집에서 통학했는데 그 사람 곁을 너무 떠나기가 싫어서 기숙사에 넣어 달라고 부모님께 떼를 썼답니다.부모님께서는 그래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나는 기숙사에서 며칠씩 머물면서 다리가 아파서 못 간다고 집에다 핑계를 댔습니다.하루는 그렇게 사랑하던 언니가 다른 사람과 사랑한다는 말이 들렸지요.너무 성이 나서 나는 그 언니를 붙잡고 한껏 울고는 그 사람과 헤어지지 않으면 죽어버리겠다고 한 일이 있었습니다.좌우간 내가 질투심이 컸던 모양입니다.엉엉 울었지요."

-허영숙(별건곤/1930년10월호)




“학생시대에 동성연애를 안 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나 역시 여러 차례 경험해보았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우스운 일도 더러 있지요.숭의여학교 다닐 때 태천에서 온 동무하고 친하게 지냈습니다.그 앤 부모도 없는 퍽 불쌍한 사람이었습니다.아마도 동정에서부터 사랑이 싹튼 것 같습니다.집에서 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반드시 기숙사에 있는 그 동무를 데려다가 같이 먹어야 마음이 편하고,아침에 학교에 갈 때는 그 동무의 얼굴 볼 것을 생각하면 발걸음이 빨라지며 마음이 설렜습니다.그러다가 겨울방학이 돼 동무가 고향으로 가게 되었을 때 2주밖에 떨어지지 않을 것이건만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정거장에서 막 붙잡고 둘이서 울었지요.목소리가 높아가는 것도 알지 못하고 한참 울고 나니까 구경꾼이 쭉 둘러섰겠지요.동무가 고향으로 돌아간 뒤로는 빠지지 않고 다니던 예배당에 혼자 가기가 너무 서운해서 몇번이나 빠졌답니다.이것이 나의 첫사랑인가 봅니다.그 후로도 많은 동무와 친했지만 그때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본 적이 없습니다."

-황신덕(별건곤/1930년10월호)




"내가 열여섯 살 되던 해에 한 남학생이 우리 집에서 함께 지냈습니다.나는 그를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퍽 귀엽게 생각했습니다.또한 나뿐만 아니라 그도 나를 무척 따랐습니다.그는 운동도 잘하고 성적도 나보다 훨씬 우수했습니다.그와 나 사이의 우정은 날로 깊어져 갔고,학교가 끝난 후에는 집에 와서 늘 같이 지냈습니다.그와 나는 손을 만지고 서로를 껴안고 뺨을 대고 키스를 하고.이렇게 우리는 둘 다 남성이면서도 꿀 같은 연애생활을 계속했던 것입니다.”

-김여제(조광/1937년3월호)




다들 로맨틱하셨군...^^
그렇담 이 시대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젊은이들이 자신의 성지향성을 깨달았을까?




그것은 바로 가부장적인 사회분위기덕이었어
기성세대는 어떻게든 남녀를 분리시키려했고,
동성끼리 모여있다보니 그 속에서 자연스레 사랑이 싹트게 된거지
게다가 교육을 받은 신여성들은 순결을 강조하는 남성에 환멸을 느끼고

여성과의 연애를 더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해
(남성이 싫어서 여성을 사귄다는 얘기가 아님)




그렇다면 젊은이들말고 어른들은 동성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데?




글쎄 사람마다 다르겠지
하지만 분명한건 동성애를 인정하지않는 분위기는 절대 아니었어
그 예로 1931년 4월 어느 봄날에,

동성연인인 홍옥임과 김용주가 손을 꼭 잡은 채 철로에 몸을 던진 사건이 있었는데
그 유가족들은 둘이 연인이었다는 점을 생각해서 같은 곳에 둘을 잠들게 해주었어
또한 그 둘이 생을 마감한 이유는

'동성애차별'이 아닌, '여성차별'과 '아버지로 인한 상처'였지
이 얘기에 대해 자세히 쓰고싶지만 이렇게 가벼운글에 쓰기엔 너무 무거운 얘기같아서 쓰진못하겠다ㅠㅠ

아마 막이슈에 치면 자세하게 나올거야!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고려,조선시대때부터 1900년대 초반에 이르기까지 동성애에 대한 편견이 드물었던 걸로 보아
학습되는건 동성애가 아닌,동성애에 대한 혐오와 편견이 아닐까


  • 글쓰기 +점
  • 댓글 +점
  • 추천 +점
  • 글읽기 +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전체공지   개인회원 신규가입후 사이트 이용방법 (활동,등업,계급제,포인트 등) [6] 관리자 07.08 52 65715
  전체공지   이중닉(이중 계정)은 금지입니다. 발견하면 본닉 여부 없이 모두 탈퇴됩니다. [34] 관리자 06.25 47 29540
  전체공지   ⎝⎛⎝⎛⎝⎛⎝⎛ 선입금 요구하는 업소는 패스 하세요!!!!! ⎝⎛⎝⎛⎝⎛⎝⎛ [9] 관리자 06.09 22 51662
  전체공지   ※ 게시판 전체 운영 지침 [15] 관리자 03.01 51 45065
  전체공지   작성글에 이미지 첨부하는 방법 관리자 05.18 120 111205
  전체공지   여탑 접속이 안될때 (11.21 updated) yt723.org [168] 관리자 01.08 256 142795
  이벤트발표   9월 4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8] 관리자 09.24 1 367
  이벤트발표   9월 3차 무료권 이벤트 [완료] [8] 관리자 09.20 1 410
  공지사항   ※ 게시글 신고(비추천)를 악용하거나 남발할 경우 제재합니다. [4] 관리자 01.08 10 1541
  공지사항   사이트 동작이 비정상 적일때, 브라우저 캐시 데이터를 삭제하는 방법 [1] 관리자 09.01 9 4508
  공지사항   ※ 짧은글 게시판 규정 - 사진, 동영상들만 올리는 글, 일부 질문글은 삭제합니다. (업데이트: 2023-07-27) [3] 관리자 04.17 23 7939
23470 부천 캣츠걸 문제가 많네요 [91] file 화이다 03.04 137 8918
23469 보톡스 고민 중입니다 [22] 캄사캄사 03.04 5 2458
23468 결국 수요일날 산부인과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32] 마놀로블라 03.04 19 4966
» 재미있는 이야기 : 1920~30년대 동성애 이야기 [19] 보삼 03.04 4 3686
23466 나이를 먹으니 관대해져가는것 같네요 [21] 맛만볼께 03.04 13 2793
23465 K리그 보는분 계신지..? [13] 드뜨미 03.04 5 2309
23464 인증 장비 공구 하실분 안계실까요? [25] bigthing74 03.04 6 3625
23463 성병 검사 [15] jysgood 03.04 1 2876
23462 엘로우에 무슨일이 있었던거죠??? [27] 가가인생 03.04 11 3956
23461 나쁜노블레스님. 제가 댓글로 이미지를 올릴줄 몰라서.. [6] file 순수그자체 03.04 3 2755
23460 아래 코골이수술이 있기에,,,,, [10] 카레 03.04 6 2853
23459 코골이 수술 해보신분 있나요? [8] 육봉이나르샤 03.04 4 2597
23458 스타킹{페티쉬}플레이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32] JetTaime 03.04 36 5244
23457 그래픽 가격 및 메모리 가격이 너무 올랐네요 [37] 오늘밤이너무길어 03.04 8 3903
23456 이상한 서울 부동산 가격 2 [29] adgjsfhk 03.04 8 4200
23455 전효성 돌핀팬츠 연습짤방 [81] SO HOT~ 03.04 93 11969
23454 펌) 일본 여행 참고 기사 [7] 바오로 03.04 11 4120
23453 전설이 될수 있는 절호의 찬스!!!! [42] file 미란다섹TM 03.04 53 9675
23452 초코렛을 먹지 마라!!!! [16] file 미란다섹TM 03.04 29 5970
23451 주식 첫 상폐를 맞았네요 [39] file 강준마막 03.04 30 5892
23450 치과를 갔는데... [16] file 미란다섹TM 03.04 18 4927
23449 배우 유지원[사촌여동생] 후속작이 안나오네요 [32] luka 03.04 40 9678
23448 언니 사진은 보면 심한게 있어요.. [13] 고유대명사 03.04 11 4280
23446 나이먹으면 서글픈 점... [17] 클럽大마초부비™ 03.04 11 3519
23445 현재 서울 집값은 비정상이고 뭔가 음모가 있는 듯 [30] adgjsfhk 03.04 10 3553
23444 전 환생 가능하다면 여자로 태어나고싶습니다 ㅠㅠ [33] file 언더테이커1 03.04 15 3997
23443 층간소음 돌아버리겠네요 [66] 함준아 03.04 14 3807
23442 체위 - 둥지 틀기 [3] 안알랴쭘 03.04 3 2118
23441 해외갈일이 잇어서 스트립 바 갓는데 별로네요. [13] 게롤트 03.04 12 2659
23440 술고래 골초 여친 [21] 왈리몰리 03.04 16 4545
23438 불치병일지도 모르는 두개가 동시에 찾아왔습니다. [15] 공자동자 03.03 14 3496
23437 미나미 마나카 노모나왔네요... [23] 티라미슈라떼 03.03 16 6037
23436 모니터 엄청 싸졌네요 [15] 역풍 03.03 11 4422
23435 아사히나 아야의 시원시원한 사진집 공개샷 [39] file 꿈꾸는장난감 03.03 46 6904
23434 안젤리나 다닐로바 [41] file 꿈꾸는장난감 03.03 36 5428
23431 어플에서 새로운 섹파 만날듯 해요 [34] file 나다다 03.03 37 5902
23430 어느날 갑자기 그녀가 보고 싶어 지곤 한닫... [9] 우스™ 03.03 10 2649
23429 익스프로러보다 구글크롬이 더 나은것 같네요 [33] 리얼프리맨 03.03 11 2839
23428 나이트 / 밤사 / 이태원 .... [30] file 남뽕꾼 03.03 35 6177
23427 왕가슴 언니들이 은근 핑크가 많더라구요~^^ [17] 닝겔2 03.03 13 3633
23426 20대중반 처자 & 30대초반 처자 [47] file 세나리우스 03.03 38 7076
23425 자지가 스질 않아여 성욕이 완전히 사그라 들었어여 [21] file 체게바라(모모)™ 03.03 17 3961
23424 (부동산) 님아, 그 노도 강을 건너지 마오 [24] file 클럽大마초부비™ 03.03 8 4060
23423 방금 낚은 언니인데.. [20] 즐거운인생567 03.03 8 4229
23422 이런 언니들이 많은 회사라면 다닐맛 나겠네요ㅋㅋ [41] file 우뇨니형님 03.03 52 8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