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광양회 韬光养晦 

어둠 속에서 빛을 감추고 은밀히 힘을 기른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기른다’는 의미로도 표현할 수 있는 도광

양회는 삼국지연의에서 여포에게 패하고 알거지 신세로 전락해 이리저리 쫓기던 유비가 

조조의 식객 노릇을 할 때,

살아남기 위해 몸을 낮추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보이게 해 조조의 경계심을 풀도록 유

도했던 계책을 뜻하는 도회지계(韬晦之计)에서 유래된 고사성어입니다.

도회지계는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찾을 수 있는 계책으로서, 흥선대원군 이하응이 왕

좌의 게임에서 세도가 안동 김씨 세력들의 경계를 피하고 자신의 아들로 하여금 왕권

을 거머쥐기 위해,

오랜 시간 파락호(破落戶 놀고먹으며 사는 몰락한 집안의 자제를 의미) 행세를 보인 예

를 들 수 있고,

서양에서 이러한 의미로 전해지는 말로는, 군주론을 쓴 마키아벨리의 또 다른 저서 ‘군

주의 거울’에 ‘침묵하고 드러내지 마라. 강자의 지배하에서는 자신의 의지를 드러내지 

말고 힘을 길러서 단호하게 치고 나가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도광양회는 1979년 미국의 위력을 눈으로 직접 보고 온 중국의 덩샤오핑이 후계자들

에게 국제사회와의 안정적인 교류를 통한 경제 개방정책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구책으

로서, 경계를 피하기 위해 경제적 힘을 기르기 전에는 초강대국 미국에 대항하지 말라

는 의미의 유훈으로 전해졌고,

후진타오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 경제에 대한 서구의 부정적인 예측을 잠재우기 위해 

평화를 내세웠던 화평굴기(和平崛起 ‘평화롭게 우뚝 선다’)와

태평양의 미국을 피해 중국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을 육

로와 해로로 연결해,

중국 중심의 통상,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경제권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시행한 

시진핑의 일대일로(一帶一路)로 계승되며 오늘날 중국의 대외정책을 상징하는 말로 널

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현실은 세계 6위의 성매매 대국인 한국은 현재 아직도 겉으로만 점잔 빼며 선비 타령

이나 일삼다가 나라까지 거덜나고 뺏긴 조선시대의 위선적인 도덕주의 통치사상 잔재

로 인하여 성매매가 불법으로 간주되는 유흥 다키스트 아워(Darkest Hour)가 진행 중

입니다.

이는 종교적 금욕주의를 통제 수단으로 이용해 인간을 처벌하는 탈레반이나 IS가 신봉

하고 추구하는 개념과 동일한 개념이 지배하는 시기라 볼 수도 있으며 성매매를 불법

으로 하는 것은 미개한 원리주의 종교보다 더 불합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린 이러한 유흥 다키스트 아워에서 법과 도덕적 재단의 대상이 결코 아닌 성매매가 

인간의 정당한 행복 추구권으로서 훗날 합법적인 인정을 받는 날까지 유흥 공명(共鳴)의 길을 

찾아야 하며,

그 길에서 어둠 속 빛을 감추고 성매매 합법화의 때를 기다리며 유흥 실력을 기르기 

위해 정통 성인 커뮤니티인 여탑(女Top)의 업소 정보를 더욱더 활용하는 도광양회의 

지혜를 떠올려 봅니다.

여탑일보 리얼싸이코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