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게에서 활동하는 L.Scott입니다.

그동안 짧게에서 활동하면서 댓글 답변 위주로 게시글을 작성하고 그랬습니다.

아주 가끔 제 개인적인 의견이나 정보글도 포함을 시키구요. 근데 제가 봐도 성의가 별로 없는듯 하여 나름 노력좀 해보려고 합니다^^..

일단 오늘 언급할 주제는 요즘 가장 핫 했던 (과거형) 벤츠 1400만원 할인 즉, 수입차 할인과 관련해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벤츠 1400만원  ~ 1600만원 할인 진짜로?

4월달 들어 벤츠, BMW, 아우디에서 포풍할인을 시작한 다고 엄청나게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진짜냐? 진짜 그렇게 할인해주는게 맞냐? 차에 뭐 문제 있는게 아니냐? 등등.. 수없이 많은 전화를 받고 저도 조건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가장 큰 이슈는 벤츠가 할인을 한다 이거였습니다.

일단 이 전에 우리는 수입차 프로모션과 구조에 대해 좀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수입차는 크게 수입사와 판매사(딜러사)로 구분이 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벤츠코리아, BMW 코리아처럼 뒤에 코리아가 붙는 회사는 수입사입니다.

수입사라고 표현할 뿐이지 사실상 그냥 본사 지부? 정도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BMW코리아는 독일 BMW본사 산하의 한국 회사입니다.  벤츠도 아우디도 마찬가지죠.

아주 예전만 해도 수입과 판매를 동시에 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막 태동하던 80~90년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일부 브랜드의 경우 수입과 판매를 한 회사에서 독점적으롲 진행하는 회사들도 있었으나 지금은 보기 힘들죠.

그럼 판매사 (딜러사)는 뭘까요? 간단하죠. 수입사에서 차를 받아다가 파는겁니다.

우리가 보통 한성, 한독, 코오롱 하는 회사들은 전부다 판매사 (딜러사)입니다.

여기서 또 하나 알고 가셔야 하는거, 수입차 대부분의 서비스센터는 수입사 즉 본사가 운영하는게 아니라 판매사인 개별 딜러들이 운영합니다.

수입사는 우리가 늬들 차 팔게 차공급해주니까 A/S는 알아서 하자, 단 부품 수급은 우리가 해줄게 라고합니다. 현대 기아의 경우 개별 영업소는 차량만 판매하고 A/S는 본사에서 하는것과 정 반대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 한성에서 사면 코오롱에서 A/S 못받나요? 아니죠.  개별 딜러사들이 운영을 하기는 하지만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차량을 어디서 구입했던 모두 동일하게 구분없이 A/S를 받습니다. 다만 실력의 편차와 시간, 기술의 수준차이는 있습니다.

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그럼 이 이야기를 왜 하느냐?  프로모션의 구조 때문에 하는겁니다.

자동차 프로모션은 크게 수입사프모로션과 딜러사 프로모션 그리고 개인 딜러의 마진에서 창출됩니다.

구조를 살펴볼까요?

이번에 포풍할인 했떤 E200 기준입니다. (그냥 예시입니다.)

 수입사인 벤츠코리아가가 4월 프로모션 계획을 세우고 이걸 각 딜러사에 하달합니다. 그럼 딜러사들은 여기에 딜러사 프로모션을 더합니다. 그럼 이게 쉽게 말해 공식 프로모션이 되는겁니다.

최종적으로 딜러는 공식 프로모션 + 자기 마진에서 차주분과 소위 말하는 "쇼당"을 보고 최종 프로모션이 나오는거죠.  정리해보면

수입사 프로모션 +  딜러사 개별 프로모션 + 딜러 마진 일부  가 차량의 전체 할인폭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일반적인 수입 자동차의 소비자 가격 구성방법입니다. 그런데 이번 벤츠 1400만원~1600만원 포풍 할인의 경우  이런 일반적인 할인과는 좀 다릅니다.  

일단, 1400만원을 진짜 할인 해주기는 하냐? 네 할인을 진짜 해주는건 맞아요. 그런데 이 할인을 아무나 못받는다는게 문제라는거죠.

이번 1400~1600만원 벤츠 할인은 구조가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첫째로, 수입사의 프로모션과 딜러사의 개별 프로모션을 합친 할인폭이 600~800만원 사이였습니다. 금액이 다른 이유는 위에 설명해드린 것처럼 딜러사 마다 할인폭이 다르기떄문입니다. 그럼 맥스 800만원으로 잡아볼까요?

두번째, 여기에 뭐가 들어갔냐? 이게 포인트인데요. 캐피탈 리스 즉 금융프로그램이 들어갑니다.

이걸 잠깐 다시 설명하고 지나갈게요. 우리가 자동차를 살때 보통 현금으로 한 6000만원에서~1억쯤 들고가서 차를 안사죠? 그쵸? 대부분 개인 할부(신용할부), 리스 같은 금융프로그램으로 삽니다. 물론 돈 많으신분들은 현금  일시불로 사세요 그게 가장  쌉니다.

근데 딜러들 이야기 잘 들어보면, 자꾸 리스나 캐피탈 금융프로그램을 쓰라고해요 왜? 캐피탈에서 백마진을 주거든요. 이게 잘못된건 아니에요. 일종의 수수료 같은 개념이라.   문제는 이 금융프로그램을 안쓰면 할인도 못받는다는게 문제라는겁니다.

이번  벤츠 E200 1600만원 포풍 할인떄도 이 조건이 들어갔어요.  반드시 자사의 금융프로그램을 이용해야 추가로 400만원까지 할인이 더들어갑니다. 이걸 안쓰면? 빠빠이에요.

세번째,  두번쨰까지는 보통 차좀 사보신분들은 다 아시는 개념입니다. 근데 이 3번쨰가 생소해요. 트레이드인  이 조건을 맞춰야해요. 무슨말이냐? 내가 타던 중고차를 지정 업체에 판매를 해야하는겁니다.  당연히 중고차를 거래하면서 생기는 이득 즉 마진이 생기는데 이거까지 해줘야 또 추가로 400만원이 할인이 됩니다.   그런데 이 트레이드인이 내가타던 아무 중고차나 다 반납 받는게 아니에요. 이번 프로모션의 경우 5년이하 10만키로 이하? 뭐 어쩌구 하면서 차량 반납 조건이 붙어요.  또 이렇게 지정업체에 차를 매각하면, 개인적으로 내가 판매했을 때보다 잔존가치를 당연히 덜 받겠죠? 재들도 땅파서 장사하는건 아니니까요.

네 번째, MOU 프로모션이에요, 이것도 생소하죠?  벤츠든 BMW든 특정 기업과 MOU를 맺습니다. 니네 회사  직원들한테 연봉도 빵빵하게 주고 복지도 좋자나?  늬들 직원이 우리차 사면 특별히 추가로 몇% 더 할인해줄게 홍보좀 해줭.. 이거에요.   국내 굴지의  특정 대기업 및 공기업과 MOU를 맺고 그 회사 직원들이 차를 살때 지정업체 프로모션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에 재고할인까지 붙은거죠. E200은 단종이거든요.

정리해보면  이번 벤츠 대란 사태때 벤츠가 그렇게 강조한 1600만원 할인을 풀로 떙길려면,

공식프로모션 + 딜러사프로모션 + 자사 금융프로그램사용 + 트레이드인 중고차 반납 +  MOU 기업 우대 +  재고할인 을 다 받아야 저 금액이 나오는겁니다.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이 조건이 말이 안되다보니, 딜러사마다 다른 조건을 맞춰서 비스무리하게 할인폭을 맞춰 줄려는 노력을 한 딜러들도 있습니다만...   평균 800만원 정도의 할인을 받고 구매하신분들이 대부분이죠.    (통상 단종 차량의 일반적인 할인율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입니다.)

그럼 BMW 1500만원 할인도 이거랑 똑같아요?? 아니요 달라요 BMW는 원래 애색기들이 차량 가격 높여 높고 1000만원 할인 시작하면서 들어가는게 일반적입니다.  BMW는 저 기준으로 따지면 2000만원 이상 할인해줘도 비슷하거나 그 이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기레기들이 퍼다나른 기사에 혹 하지마시고^^ 꼼꼼히 확인하시고, 최소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딜러사에 방문하셔서 차량 보시고, 금액 비교 견적 확인하시고 그리고 나서 최종적으로 할인폭을 확인하신다음에 차량을 구매하시는게 맞습니다!

벤츠 포풍할인이 하도 시끄러워서 주저리해봤습니다^^.

PS. 차량 관련 문의 댓글은 아래에 주시면 바로 답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