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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8 11:51

4할타자 조회 수:5,772 댓글 수:38 추천:56


해당 사건에 대한 양예원 측의 의견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려 합니다

일단 참조를 위해, 양예원 측의 유튜브 영상을 첨부합니다





원문이 25분이나 되기 때문에, 다 보기 힘든 분들이 많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간추린 SBS 기사 내용을 아래에 다시 첨부합니다







일단 대강 내용은 이렇습니다
양예원은 스튜디오에 감금된 상태에서, 협박을 당해서 어쩔 수 없이 촬영을 했고,
자신은 피해자이며... 모든 내용은 사실이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기사 뒤에는 스튜디오 실장측의 인터뷰도 첨부되어 있는데,
간략한 핵심은 이렇습니다


성추행은 없었다
억지로 감금한적 없다
오히려 돈이 필요하다고, 촬영회를 많이 잡아 달라고 했다
외부 유포 금지 서명과 서약서 및 계약서를 작성했다



기본적으로 촬영회에 대한 내용을 과거 작성한적 있었던 제 글을 링크합니다



상기 내용에 참조하실만한것은, 서약서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이제, 양예원 측의 피해 사실 주장에 대한 내용에 대한 분석입니다




1. 촬영회를 강제로 했다


알바몬 및 구인 사이트에도 수시로 모델 촬영회 구인 광고가 올라오곤 한다
일반적인 쇼핑몰 피팅모델 알바비는 일반 알바 최저시급보다 1000 ~ 2000원 정도 높은 수준이고,
모델의 스펙이 좋을 수록, 이 가격은 올라간다
그러나, 홍대 등을 지나다니면, 발이 치일 정도로 흔한게,
남자는 뮤지션 지망생, 여자는 모델 지망생들일 정도로, 인력은 썩어 넘치고,
이 모든 인력들이 다 고가의 페이를 받고 일을 할 구조가 못된다

그래서, 구인 사이트에 가끔 올라오는 광고 중에는,
보통 시세인 시급 10000 미만이 아닌, 시급 50000 ~ 100000 이상의 고가 모집도 존재하고,
이 고가 모집 광고가, 촬영회 모델 구인인 경우가 많다
(요즘은 이 유출 사고가 터진 이후, 이 구인 광고를 찾기 힘들어졌음)
모델 지망생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은 듣보잡이다 보니,
모델만 꿈꾼다고 돈 벌리는게 아니라서, 알바로 생계 유지를 하는 경우가 절대 다수라서,
이런 고가의 구인광고가 올라오면 솔깃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여기서, 대부분 첫 구인자들에게 처음부터 고수위를 요구하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대부분은 수위가 높지 않은 (그라비아 화보 수준)의 섹시화보 수준의 촬영회 부터 시작한다
그 정도야, 모델을 꿈꾸는 지망생들은, 어느정도의 노출을 감안하다 보니,
이 정도는 크게 거부감없이 OK 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므로...

여기서 평소보다 수입이 높게 들어오다 보면,
모델은 이 자리를 자주 참석하려 하나,
촬영회의 구조상, 참석자들이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다 보니,
몇번 촬영회를 하고 나면, 상품 가치가 떨어져, 굳이 찾지 않게 된다
모델측은 여기서, 촬영회 자리가 없는지 여부를 묻게 되고,
이 과정에서 스튜디오 측에서, 더 높은 페이를 받을 수 있는 촬영회에 대한 설명을 시작하고,
여기서 돈 맛을 들인 모델이, 이 유혹에 넘어가게 된다

마치, 유흥업소에서 소프트로 시작해서, 점점 수위가 올라가는 업소 언니들 처럼...
부장 및 마담의 제의에 빠져들어가는 과정과 유사하다

물론, 본인에게 충분히 거부할 수 있는 의사는 있고,
이들은 절대 강제적으로 납치 및 감금을 하지 않는다
쌍팔년도 인신매매 시대도 아니고...
유흥업소들 조차도 그런짓을 안한지 오래인데...
외부에 노출된 스튜디오인 만큼, 사업 자체를 말아먹고 은팔찌를 찰 수는 없으니까...

양예원측을 변호하자면...
유혹에 빠지기 쉬운 제시를 했다... 이 자체는 도의적으로 죄가 없다고는 못한다
하지만, 이 유혹이라는건 말 그대로 유혹일 뿐...
결코 협박 및 사기죄에 성립이 되진 않는다
본인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거니와... 거짓말을 해서 속인게 아니기 때문이다



2. 억지로 감금했다


스튜디오 촬영회는 참석자가 모두 출석할 경우, 문을 폐쇄한다
공식적인 촬영회도 아니고, 
모두 비공개 촬영회 서약서를 신분증을 대비하여 작성하며,
외부인이 방문할 경우, 사고가 생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러나, 참석자가 외부로 나갔다 오는걸 강제로 막는것도 아니고,
모델은 촬영회 시간 동안, 대기실에서 쉬거나, 옷을 갈아입을 뿐,
본인이 정말 싫다고 뛰쳐나간다고 해서, 
해당 참석자들이 그걸 물리적으로 못나가게 하거나 하진 않는다
적어도 그게 범죄라는걸 모를정도로 상식이 바닥까지 친 바보들은 아니니까...

만약 그런 사유로 촬영회가 중단되거나, 모델의 불참으로 취소될 경우,
촬영회를 주최한 스튜디오 및 담당자가 참석자 모두에게 촬영회비를 전액 환불하므로,
중단되었다고 해서, 참석자가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진 않는다



3. 오히려 돈이 많이 필요하다고, 촬영회를 많이 잡아달라고 했다


1 에서 기재된 내용과 상통하다
처음엔 저수위의 노출이었지만, 몇번 촬영하다 보면, 모델의 희소성이 떨어진다
결국, 참석자들의 참석율이 저조해지면, 촬영회 자체가 중단되기도 한다
모델측은 돈이 필요하니, 스튜디오측에 아쉬운 소리를 할 수 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실장이 꼭 작정하고 고수위 촬영회를 요구하지 않더라도,
모델이 돈이 필요하다고 말 하면, 이런 고수위 촬영회도 있다고 설명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섹시화보 수준의 촬영회와, 쩍벌 촬영회는 모델 입장에서는 시급이 엄청난 차이가 나고,
수위가 올라갈 수록, 몇배로 뛴다
게다가 비공개 서약서 까지 실명으로 작성된다고 하니,
눈 딱 감고, 해보겠다는 결심을 할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모델에게 고수위 화보 요구하고, 강제적으로 촬영회 하는거...
예전 초창기 촬영회 시절에 가출소녀 같은 미성년자 모델 속여서 하던 범죄가 있던 적도 있으나,
그런거 하면 단순히 사업 말아먹고 은팔찌 차는 수준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엄청난 중형을 받게 되니, 스튜디오는 그런 리스크를 안고 강행할 이유가 전혀 없다

그렇게 촬영회 개최해 봐야,
인당 20, 30만 받아도, 모델에게 지급되는 수입이 훨신 더 많고,
아무리 참석자를 많이 받아도, 최대 12인 이상은, 참석자들이 가려 하지 않으니,
기껏해야 360만원... 이 중에서 스튜디오가 아무리 많이 먹어봐야 100만도 채 안되는데,
100만원 벌겠다고, 그런 중범죄를 저지를 바보는 없다
1회 촬영회로 얻는 수입이 천만원 단위이고, 
몇개월 동안 촬영회를 100번 이상 진행해서, 수십억대 수입을 얻었다면 혹시 모를까...



4. 유포 금지 서약서를 작성했다


이것은 모델의 안전을 위한 대비책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건, 스튜디오측의 안전을 위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위 3 에서 설명된것 처럼,
촬영회 한번에 엄청난 수입을 얻는것도 아니거니와,
촬영회를 한두번 개최해서는, 스튜디오 임대료를 채우기도 어려우니까...
여러번 반복해서 개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모델을 섭외해서, 참석자들의 참석율을 계속 유지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모델은 물론, 스튜디오측의 안전은 필수일 수 밖에 없다





예전에도 제가 언급했었지만,
유출 사고는 스튜디오측에서 냈을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참석자들이 서로 개인적으로 불법적으로 사진 교환을 하거나, 유료로 구매해서,
이걸 수집해 모아서, 돈이 될만한 외부 사이트 등으로 팔아버린 경우일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죠

비공개 촬영회 사진 유포는 일단 모델 개인에게 위자료가 천만 단위로 지급된 사례가 있고,
(모델 백성혜 사진 유포 소송 사건등)
단순한 음란물 유포죄가 아니라, 리벤지 포르노 같은 성범죄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유포자의 죄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스튜디오는 이걸 주최하는 측이니, 이걸 당연히 모를 리가 없구요
지금 대다수의 비공개 촬영회를 주최했던 스튜디오측은,
이번 사건 이후로, 비공개 촬영회 자체가 사실상 완전 중단된 상태이며,
유지가 불가능해서, 문을 닫은 곳들도 하나 둘 생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예원 사진의 유포자는 중범죄를 저지른게 맞고,
공식적으로 범죄자이며,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양예원이 순수한 피해자이고, 자기가 주장한 모든 발언이 사실이다?
가능성이 무척 희박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스튜디오 실장의 유혹에 넘어갔다... 이게 그나마 변호할 수 있는 사실이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본인의 어리석은 선택에 대한 인과응보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양예원 측은, 본인이 유혹에 넘어갔다고 하지 않았죠
강제로 감금당해서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측도 무고죄로 소송을 걸고 있는 상황이고,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다고...
스튜디오 실장부터가 변태이고, 참석자 모두가 성범죄자들이거나, 성범죄에 대한 죄의식이 없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전부 모여서 강제로 진행했을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이 과연 몇%나 될까요?
만의 하나라는 0.01% 조차도 안된다고 봅니다

양예원 사건의 논란에 대한 쟁점은, 유출건이 아닙니다
강제로 했느냐, 본인이 선택을 했느냐 입니다
유포자는 당연히 법적 처벌을 받아야 마땅합니다만,
스튜디오가 강제로 성추행과 포르노 촬영회를 진행한건 아닐 가능성이 압도적으로 높다는겁니다

제가 볼 때는, 양예원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훨신 높고,
요즘 시대 미투 운동에 편승하는 방식을 끼고,
앞으로 유튜버로서 벌어들일 수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마당에,
이 사건으로 유출사고 소송비로 위자료 받고 끝내는것 보다는,
앞으로의 활동에서 자기가 뜰 수 있는 가능성을 버리는것 보단 낫다는 일종의 승부수를 던진거죠

무고죄 부분에 대해서도,
스튜디오측이 완전히 무죄라고 보기 애매한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비공개 촬영회 자체가 불법이기도 하고,
근엄한척 하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여론 및 정치권에서도,
이런 부분에서는 양예원측을 어느정도 변호해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아마 제 예상으로는, 스튜디오측이 완전한 무죄로 끝나진 않을것 같습니다
불법적인 일을 제시했다는 귀책 사유가 존재하기 때문에,
벌금도 꽤 물게 될 것이고, 부분적인 귀책사유를 인정해서, 위자료 지급도 하겠죠
본인이 동의했다 하더라도... 사회 도덕적 부분에서 용납이 어렵다는 이유 때문일겁니다

다만, 강제로 했다는 점은 인정되지 않을겁니다
고로, 양예원 측도, 사회 도덕적 부분에서 위배된 행위를 했으니,
양예원 본인도 처벌이 전혀 없을 수는 없는게 상식이긴 한데,
우리나라 여론과 미투 운동 분위기 등을 감안하고,
양예원 측은 선택권이 제한된 을의 입장이라는 변호가 먹히게 될 경우,
무죄 방면되면... 자기는 순수한 피해자로 둔갑할 수 있는거지요



아무리 봐도... 우리나라는 유좆유죄 무좆무죄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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