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주로 여탑 제휴 업소들을 달리는 편이지만 가끔은 친구가 자주가는 강남역 모 바에도
가는데요, 여긴 말은 바지만 이걸 뭐라고 해야되나...
언니를 초이스 할 수 있고 하니 룸이라고 해야될까요 여하튼.
그날도 여기 단골인 친구가 먼저 가게에 도착했고 저는 지난번 갔을때 앉아있는 언니들이 저를 빤히
쳐다보는 상황에서 초이스하는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낯가림이 심합니다 ㅎㅎ)
친구에게 내 파트너는 알아서 골라달라고 하고 (25년지기 친구라서 제 스탈은 누구보다 잘 알기에)
가게에 가보니 생각보다 훨씬 이쁜 친구를 초이스해놧더군요 ㅎㅎ
여긴 친구말에 따르면, 일하는 언니들이 대부분 다른 직장이 있다고 하는데
뭐 이건 하나씩 확인을 할 수 없으니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제 파트너는 좀 손을 댄거 같긴 하지만 누가봐도 이쁜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느낌이었는데
물어보니 승무원 준비중이라고 하더군요.
룸에서 할 수 있는 수위는 워낙 낮기에 그냥 술먹고 게임하면서 잘 놀았는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 언니가 자취하는 원룸이 제가 사는 곳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더군요 ㅎㅎ
연락처를 먼저 물어보니 선뜻 알려줘서 일단 받고 ( 다들 잘 아시겠지만 연락처 주는거야 뭐
이런데선 아무 의미 없으니)
술이 좀 들어가니 이 언니가 귓속말로 첨에는 인스타 아이디를, 그 담에는 자기집 주소를 알려줍디다
저도 술이 취한 상태여서 한번에 기억은 못하고 몇번 더 물어봐서 그 정신에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놧습니다.
그러고 또 놀다가 그 담에는 자기집 호수를, 그러고 또 몇시간 뒤에는 자기집 비번을 알려주네요
ㅋㅋ
이건 뭐 어쩌란건지... 호수까지는 기억을 해놨는데 비번은 길어서 까먹었더랬죠 ㅠㅠ
그러다가 양주 몇병까고 집에 갈 시간이 다되서 인사하고 언니가 먼저 룸에서 나갔는데
테이블 위에 자기 메이크업 베이스를 두고 갔더군요
그걸 본 친구가 얼른 챙겨놓으라고, 니가 가지고 있는거 알면 연락 올거라고 해서 ㅎ
주머니에 넣고 택시타고 집에 가는길에 그 언니에게 니 파운데이션 내가 가지고 있다고 문자 보내니
바로 전화가 옵니다
자기 정리만 하고 곧 퇴근할꺼라고 자기집에다가 파운데이션 좀 갖다달라고 하네요
어차피 새벽이라 공동현관문 앞에 두고 가도 될껄 굳이 자기집 비번까지 알려주면서
방안에 놔두고 가라길래 혹시 이게 기횐가 싶어서 ㅎㅎㅎㅎ
언니 방에서 한 5분 앉아있으니 들어오네요
근데 결론은 그냥 음료수 한잔만 얻어먹고 이야기만 좀 하다가 목표 달성은 못하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인스타 친구라서 가끔 들어가보는데 모대학 항공과에 잘 다니고 있네요 쩝..
한때 유행하던 무슨 얼짱 이런걸로도 구글에 검색하면 얼굴이 나오는 언닌데
이런 언니가 저한테 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만 ㅋㅋ
아쉽네요 많이 ㅠ
아침부터 뻘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즐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