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짧게에서 활동하는 L.Scott입니다.  포풍같은 2주가 지났습니다. 엄청난 업무량으로 구내염 2개 발생 및 간기능 이상, 심신 미약과 야식으로 인한 체중증가 2Kg....  점점 몸이 쓰레기가 되어가네요.

당연히 여탑 회원분들이 주시는 쪽지는 그때그떄 확인하고 답변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보내주시면 확인즉시 답변드리고 오늘도 여기에 댓글 달아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요즘 자동차 동네에서의 가장 핫 이슈는 쉐보레와 포드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수입입니다.

렉스턴 스포츠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고, 임포터들을 통해 꾸준히 수입되던 픽업트럭 시장에 드디어 포드와 쉐보레가 정식으로 출사표를 던진다고 합니다.

일단 쉐보레에 서 수입하는 차량은

바로 이놈 콜로라도 입니다.

잠시 차량에 대해 소개해드리자면,  4기통과 6기통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되는 차량입니다.

140마력~250마력까지의 범위와, 풀타임 4륜 또 는 후륜구동으로 조합되는데

한국에 들어오는 녀석은 아마도 4기통 풀타임 4륜구동의 자연흡기 가솔린엔진 셋팅이 유력합니다.

미국은 디젤차량 보는게 하늘에 별 따기일정도로 디젤 수요가 적고, 국내 정서를 고려할때, 픽업트럭은 기름을 많이 먹지않는가? 라는 편견에 대항하기 위해서라도 출력과 퍼포먼스보다는 실용성과 연비 위주의 컨셉으로 접근하겠죠.

또 다른 녀석은 포드가 자랑하는 픽업 라인에서 허리를 단단히 받쳐주는 레인저입니다.

2019년 풀체인지 모델로, 특히 포드의 고성능 픽업 랩ㅌㅓ까지 적용 시켜 나온다고 합니다.

정확한 세부스펙은 아직까지 말이 많아 별도로 표기하지 않았으나, 포드의 픽업은 가히 지구최강이라 불리울 정도로 완성도가 높고, 그 퍼포먼스 역시 최고이다보니 단순비교할때 쉐보레가 포드에 많이 밀립니다.

일단 지금까지 돌아가는 이야기를 정리해보면,

1. 구사일생한 쉐보레의 경우 차량 라인업 확대를 위해, 국내에 꾸준히 병행으로 수입되던 픽업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2. 포드 역시 압도적인 픽업 지분율에 비해 국내시장을 통쨰로 병행 업체들에게 넘긴게 아까웠는데 이참에 출시한다

3. 역시나 렉스턴 스포츠의 대박이 두 업체에 불씨를 떙겼다.

뭐 이정도입니다.  사실상 미드 사이즈 픽업 트럭은 내년 하반기에는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각 수입사들이 환경공단에 인증을 위해 자주 들락거린다는건 뭐 예전부터 꾸준히 돌던 소문이구요.

그럼 여기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하겠죠?

1. 왜 풀 사이즈 픽업이 아닌 미드사이즈 픽업인가?

위 차량 사진은 포드가 자랑하는 포드 픽업트럭의 자존심, 북미 픽업트럭 베스트셀링 1위 포드 F-150입니다. 전통적으로 픽업 트럭을  사랑하는 북미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량과 함께 지금까지도 압도적인 포스와 완성도를 자랑하는 차링이죠.  픽업 트럭을 타보신분들은  적어도 픽업 트럭만큼은 독일이 미국에 발끝도 못따라온다는거 공감하실겁니다.   기존에 미국차를 생각하시던 분들께 적잖은 문화충격으로 다가 올만한

성능과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근 4~5년간 임포터 차량 수입1위, 직수입 차량 판매 1위 타이틀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차량이죠.

쉐보레 역시 실버라도라는 풀사이즈 픽업이 있습니다. 

사실 수입산 픽업트럭은 국매층이나 수요가 한정됩니다. 소위 차에 돈질을 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적어도 서울시내에서는 저 차를 데일리카로 절대로 쓸수 없습니다.  차량의 크기나, 국내 주차공간의 사정상 저걸 끌고 다니면 상당히 피곤하거든요. 저 차의 진가는 오프로드, 캠핑, 지방등 에서 엄청난 퍼포먼스와 장점을 발휘하는 차량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오너분들이 저걸 데일리 카로 쓰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지방 거주자 제외)

그런 분들에게 미드사이즈 픽업은 약간 계륵같은 존재죠.  일단 풀오버 사이즈와 단순 비교시 뽀대가 안납니다. 픽업 트럭 구매의 매우 큰 구매결정 요소가 적어도 한국에서는 뽀대가 50%는 먹고 들어가거든요.

저 역시 도요타 타코마, 지금은 GMC 캐니언을 한대 가지고 있는데 솔직히 미드사이즈 픽업 뽀대가 안나죠.

특히나 픽업 트럭의 구조적 특성상 2역 시트가 거의 90도입니다. 뒷좌석 탑승자가 굉장히 피곤해집니다. 그나마 풀오버 사이즈 차량들의 경우 그래도 2열 캡 사이즈가 넉넉해서 약간의 리클라이닝 기능을 제공해 그나마 탑승자가 편하지만, 미드사이즈 픽업의 경우 2열 탑승자는 30분이후 굉장히 괴로워집니다.

전체적인 완성도역시 풀오버 사이즈 픽업을 미드사이즈가 따라갈 수가 없죠.

성능 , 뽀대, 실내 공간, 완성도 면에서 풀오버에 비해 미드사이즈는 압도적으로 떨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 왜 미드사이즈인가?? 위에도 언급했지만, 풀 사이즈 픽업트럭은 세컨카의 개념입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그나마 현실적으로 타협이 가능한 차량이 미드 사이즈 픽업이거든요.

국내 주차환경 역시 한몫하구요.  특히나 기존 서비스망을 이용해야 하는 수입사 입장에서 몇대 팔릴지도 모르는 픽업 트럭을 위해 서비스센터를 대대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것도 부담입니다.

(어지간한 리프트 아니고서는 풀사이즈 픽업 못올리죠)

2. 랙스턴 스포츠의 대박 과연 그대로 적용될 것인가?

이걸 이야기 하고 싶었습니다.  쌍용의 렉스턴 스포츠가 소위 대박을 터트렸죠.

진짜 엄청나게 팔립니다. 간만에 쌍용이 숨을 쉬는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저 영광을 수입산 미드 사이즈 픽업들이 그대로 계승할까요? 전 절대 아니라고 보거든요.

일단 미드 사이즈 픽업의 태생적 한계가 있습니다.  제가 약 1년간 도요타 타코마를 타면서 느꼇던 가장 큰 불편함은 미드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더럽게 길고 크다였습니다.  이게 무슨말이냐?

어자피 크고 불편할꺼면 굳이 미드사이즈가 아니라 풀사이즈를 타는게 맞다는겁니다.

미드 사이즈에 비해 풀 사이즈 픽업은 조금 더 뚜껍고, 조금 더 웅장하고, 조금더 살짝 넘어서는 차체크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퍼포먼스나 완성도 포스 밑 주행질감은 미드가 풀사이즈 픽업을 절대 못 쫓아 옵니다. 그럼 미드사이즈만의 장점이 차별화 되어야 하는데..   운전해본 경험상 미드나 풀사이즈나 둘다 서울에서 운전하기에는 소위 X같습니다.

미드만의 차별화가 존재하지않는 거죠.  가격?  미국이라는 나라가 참 웃긴게 MSRP 기준 미드사이즈 픽업과 풀사이즈 픽업의 실제 체감 가격은 불과 3000~4000불입니다.  국내 수입시 거의 6천이 넘는 차량에서 300~400이 크게 올까요?   실제 리세일 밸류만 봐도 도요타 타코마의 경우 F-150보다 비싼차가 더 많습니다.

물론 옵션 및 주행거리 등 세부적 요소를 따져봐야 하겠지만, 글쎄요?

렉스턴 스포츠가 성공한 가장 큰 세가지 요소는 첫쨰, 가격  둘쨰, 가격 셋째, 가격입니다.

2천만원 중반대로 구입이 가능한 렉스턴이라는 이름을 달고나온 픽업.  이거 엄청난 겁니다.

물론 단순 성능만 비교하면 포드 레인저에 비해 렉스턴이 발끝도 못따라갑니다. 이건 인정해야죠.

근데 아마 국내 출시 가격이 최소 4천부터 시작하는 레인저가  과연 2배이상의 가치를 할까요?

거기다 돈천만 더 줘도 F150이 병행으로 널렸는데??

3. 미드사이즈만의 차별화  뭐가 있을까?

이게 핵심포인트인데, 미국은 여성들도 픽업을 많이 탑니다. 미국의 도로 주행 환경상 풀사이즈 픽업과 미드사이즈 픽업은 엄연히 그 사이즈로 인해 선택의 폭이 갈리는 편이죠.  근데 우리나라는 두 차 모두 위에 언급한것처럼 똑같이 X같습니다.  과연 그 미묘한 차이를 선택에 반영할까요?

그럼 그 거 외에 차이가 뭐가 있을까요?  근 2년간 픽업트럭을 경험해본바, 미드 사이즈 픽업이 풀사이즈에 비해 장점은 전혀 없다 입니다.  전혀 정말 1도 없어요. 뭔가 차가 좀 작으면 경쾌하거나, 또는 주행이 부드럽거나 뭔가  차량 크기로인한 베네핏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정말 1도 없습니다.  이건 제 주관적 느낌입니다.  아, 실내공간이 좀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데 이 역시 단점이죠.

외부에서 볼떄는 와~ 할정도로 큰 차가 실제 탑승하면 드릅게 작습니다. 흡사 지프 랭글러같은 느낌?

랭글러타시는분들은 공감하실꺼에요. 다들 차 크게 보는데 실제 탑승하는 내부공간은 정말 드럽게 작거든요.

4. 그럼 과연 미드사이즈 픽업은 얼마에 나올까?

이게 사실 제일 중요하죠?   국내 수입사들은 대부분 옵션 다때려박은 단일 옵션 차량을 수입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 자체가 사실 인디오더에 대한 개념도 없고, 설사 인디오더를 한다고해도 최소 5개월 이상 걸리는 시간때문에  개별 차주들의 입맛에 맞춘 오더베이스 구매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대충 한 100대 옵션 다 떄려박고 색깔별로 수입할겁니다.  그럼 얼마나 될까요?

일단 미드사이즈 픽업은 미국에서도 스타팅 MSRP (소비자판매가격) 가 3만불 중반부터 시작합니다.

국내 수입시 세금(FTA적용). 인증비용, 해상운송비용, 딜러마진등을 고려해도 최소 5천 중반 시작입니다.

만약 옵션을 어느정도 타협하거나, 공격적 시장 확대를 위해 4천 후반에만 내놔도 사실 수입사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노력한겁니다. 물론 차 1도 모르는 네이버 댓글러들은 미국에서 얼마인데 또 눈탱이 치는구나 라는 X소리를 하겠지만,  만약 4천 후반대에 나온다고하면 진짜 엄청나게 노력한 결과의 상징이겠죠.

근데 예상컨데 4천 후반에는 나올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럼 최소 5천 초~중반의 가격 범위를 가집니다.

경쟁력이 있을까요?   앞서 언급드린것과 같이 병행업체를 통해 풀사이즈 픽업은 6천 초반대면 충분히 구매가능합니다.  조금 타협하면 5천 후반대까지도 떨어지죠.  A/S 요? 어자피 월드워런티에요.

굉장히 부정적으로 보고있으나, 물론 대박칠수도 있습니다. 누구도 모르는일이죠^^.. 제 주관적이야기가 그렇다는 겁니다.   특히나 양 수입사가 픽업을 수입하다는 이야기가 돌고 굉장히 많은 분들이 궁금하신지 연락을 주셔서 오래만에 길게 주저리 해봤습니다.

혹시라도 픽업트럭 구매하실분들은 참고하시고,  만약 저한테 픽업트럭 뭐 탈래? 라고 묻는다면?

고민 1도 없이  F-150과 도요타 툰드라 탈겁니다. 이게 진리거든요. 아 이번에 닷지에서 풀체인지 된 램 1500  라레미도 대박입니다.!!

PS. 차량 관련 문의는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빨리 달겠습니다^^

PS. 오랜만의 게시글입니다. 추천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