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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0 13:10
횐님들의 열화와 같은 조언 댓글 덕분에 첫 내시경 검진 잘받고 왔습니다.
수면과 비수면 중에 저의 선택은 비수면, 즉 일반!!!
첫 경험이라 맨 정신에 받아보고 싶었고 비밀도 많고 평소에도 깜빡거리는 버릇이 있는지라~~ㅋ
주사 한방 맞고 물약먹고 스프레이로 칙칙 뿌리고 준비완료!!!
모니터 보면서 누워서 입에 네모난 마우스피스 물고 옆으로 누우니
1cm 정도의 직경의 검고 기다란 호수가 입 속으로 들어갑니다.
호흡을 어찌했는지 모르겠지만, 호수 들어가는 박자에 맞춰 입으로 들숨하고 코로 내쉬는 날숨을 한듯~~
시간을 10분 정도 소요된 것 같구, 우엑~ 우엑~은 10번 정도 한 것 같네여.
몸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리는 느낌 별루 좋지는 않지만 견딜만 했구,
모니터엔 입 속으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서 여기 저기 동영상으로 보여주며
의사 샘이 이런 저런 말씀을 해주시네여.
한 두군데 염증이 있는 소견~ 대체로 무난하다더군여~ 구웃!!!
호수 쭉쭉 빼고 나서 줄줄 흐른 침 좀 닦고 일어서니
눈물도 찔끔나와 있더군여~ 위 속이 좀 더부룩한 느낌은 있지만 뭐 괜찮네여~ㅎㅎㅎ
결론적으로 비수면(일반)은 많은 횐님들의 우려와는 달리 몇몇 분 회님들처럼 저두 받을만 했구요.
비용(약10만원 정도)도 시간(약3시간정도)도 절약되고 동영상 보며 생중계도 좋았습니다.
담번에도 일반으로 할 수 있겠으나, 꼭 수면으로 해보고 싶네여~~
거시기한 성분이 들어가는 수면을 하면 엄청 개운하고 편하다고 하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ㅎㅎ
후기를 마치며....
짤로 감사를 표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