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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7 18:41
오며가며 눈여겨 보던 차자가 있었습니다.
보면 볼수록 제 스타일이라 용기내서 전화번호를 얻고, 첫 만남까지 보름정도 걸렸습니다.
중간에 짜증나서 포기할까도 했지만 끈질기게 연락을 유지해서 첫 데이트는 밥먹고
둘째데이트에 키스
셋째 데이트에 가슴어택까지 성공하고 나니,
알아서 의젓인걸 자백하더군요.
의젓을 좋아하진 않치만, 없는것보다는 낫고 해서 '혼수미리 준비했냐며,' 웃고 넘겼습니다.
네번째 데이트때 어렵지 크게 어렵지 않게 보지 어택을 하니 홍수가 났떠군요.
이때다 싶어 펜탈을 시키고 박기 시작하는데 스믈스믈 올라오는 냄새가 딱 그것인겁니다.
바로 똘똘이가 죽어가길래, 열심히 마인드 컨트롤 해서 마무리 했읍죠.
아무래도 냄새때메 오래는 못할거 같아. 살아있을때 강강 빨리 쌌습니다.
끝나고 나니 처자도 냄새때문에 많이 미안해 하더라구요.
내일 빨리 병원가봐야겠다면서,
많이 부끄러워하길래 향수 냄새 인줄 알았다며, 괜찮다고 위로해줬습니다.
빨리 치료받아서 다시 할꺼라길래, 귀엽게 여겼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음 데이트 때 약간 거리를 두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혼란스럽더군요.
이유는 딱히 없담니다.
이전에 처자가 말하길 이상형이 허벅지 두꺼운 남자랍니다.
(처자가 은근히 몸좋은 남자를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제가 허벅지가 좀 얇습니다.
키 180에 원래 몸무게 65키로 정도되는데, 헬스를 꾸준히 해서 근육량만 4키로 정도 더 늘였습니다.
상체는 보기 좋은데 하체 운동이 워낙 힘들어서 잊었었죠.
이별통보의 원인을 알수는 없지만, 이번 기회에 하체 운동을 좀 시작해야 겠습니다.
나이가 드니 하체 운동만 하면 무릎이 시려서 원...
,ps. 좋아했었다 시발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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