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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11:02
어떤 회원분이 저희 병원을 이용하신후 일회용글로브를 재사용하지 않나하는 의혹의
글을 올리셨네요
이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께요
일회용 글러브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한통단위로 나오고
한통에 만원도 안합니다
글러브 한짝의 가격의 그저 백원정도 입니다
감염의 위험이 있는 수술을 할 때는 좌측의 멸균용 일회용 장갑을 쓰고
단순 진찰일때는 우측의 고무라텍스 글로브를 사용합니다
일회용품을 재사용한다면 뭔가 경제적 이익이 있어야 합니다
환자마다 항상 필요한 것도 아니고,
백원을 아끼려고 글러브를 재사용하겠습니까?
일단 범죄의 경제학 관점에서 볼 때부터 타당성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의혹이라도 남기면 안되므로 약간의 부연 설명을 해드릴께요
아침이 되면 외래 진찰실과 수술방에 간호사가 글로브를 채워놓습니다
쓰고난 글러브는 제 우측에 있는 폐기물 통에 버리게 되고 일정양이 되면 페기물회사에서 수거해 갑니다
저희 병원에서 쓰고 있는 봉합사와 드레싱 밴드입니다
다른곳에서는 여러번 쓸 수 있는 것을 소독해서 쓰는 곳이 많고
이것은 당연히 합법입니다
거즈와 반창고를 쓰는 것보다 하나로 만들어진 일회용 드레싱 밴드를 사용하고
단 한바늘만 봉합해도 일회용 블랙실크와 크로믹을 사용후 폐기합니다
그것도 고가의 국산을 사용합니다
누가 감시해서가 아니라,
일회용품을 한번 쓰고 폐기하는것은 의사의 기본입니다
저는 제가 의사가 된 이후 단 한번이라도 일회용품을 재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이글을 보시고 오해가 풀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