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탑 제휴업소】 | ||||||||||||||||||
하드코어 |
건마(스파) |
건마(스파) |
건마(서울外) |
건마(서울外) |
건마(서울外) |
휴게텔 |
오피 |
건마(스파) |
||||||||||
하드코어 |
소프트룸 |
건마(서울外) |
휴게텔 |
건마(서울) |
하드코어 |
키스방 |
키스방 |
건마(서울外) |
2019.01.07 17:16
1.공적인 인생.. 선생님 의사 과장님 부장님 등 사회적 위치
2.사적인 인생.. 누구 아빠 누구 남편 누구 아들 등 가족
3.비밀 인생.. 프로 오피러 프로 키방러 프로 게이 등
영화 엔딩 크레딧에 올라오는 말인데 다들 공감하실 듯
고향 시골서 애기 때부터 친구인 40년지기 4끼리 비밀 없이 서로 통할거 같지만
그자리에 없으면 나오는 뒷담화와 돌아가며 일부러 따돌리기
거기에 쪼잔해보일까 일부러 말은 안했으나 서로가 서로에게 쌓인 묵은 감정들
과연 오래 알고 만난다고 친한 관계일까? 친구든 여자든 동료든?
인간관계의 본질이 뭔지?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은 관계에 목말라 하며 외로움을 벗어나려 하면서도 왜 관계속에서 외로움을 느낄까?
개인적으로 요즘 정말 생각 많이 하는 부분이거든요
김구라가 어떤 강연회에 초청연사로 나와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고교동창 친구인 염경환 지상렬 같은 오래된 친구들과 마음속 이야기를 터놓을까? 뭐 걔들하고 그런 이야기 안한다고 그자리서 말한 건 아닌데 그냥 1년에 두어번 얼굴보는 잘 아는 형님과 속얘기를 나눈 답니다
1년에 두번이면 그리 친한 사이는 아닌거 같으나 그냥 만나면 서로 얽힌거 없이 나이스하고 편한 사이라 이런저런 고민상담도 되는 사이라나요
정말 잘 알고 친한 사이여야 속에 있는 얘기도 꺼내놓을거 같은데 아니죠? 근데 저도 정말 공감하는 내용인게
외국 있어서 1년에 1번 들어올까 하는 안지 오래된 형님과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하거든요 근데 저만 그런게 아니라 이 형님도 그래요 한국 오면 꼭 저는 만나고 가거든요 3차까지 갑니다
그럼 고교동창 자주 만나는 친구들하곤 그런 얘기 안하냐?
안 합니다 이유는
점점 나이 먹어가며 생각하는 성향도 다르고 사회적 경제적 성취의 차이도 나고 잘 나가는 놈 시기질투 아니면 지 잘났다고 유세장이니 그러니까 어느 순간 서로 그냥 인맥관리 정도로 만나는 사이가 되네요
일이 안풀리는 놈은 자격지심에 빠져 잘 나오지도 않고 잘 풀린 놈은 딱히 옛날 추억팔이 아니면 코드도 안맞고 배알꼴려하는 놈이랑 시비붙고 그러니 딱 만나는 친구 아님 다 잘라내고 그런 거죠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서로 상대방을 너무 잘 안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단지 오래 봤으니까 잘 안다?..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 생각도 변하고 형편도 변할 수 있는데 그런건 무시하는 경향이 크죠
학생때 맨앞줄에 앉아 공부만 하던 존재감 없던 친구가 훗날 부장검사가 되어 친구모임에 나왔는데 어깨 툭툭치며 어~야 잘 지내냐~ 너 옛날에 걔구나 하며 거들먹거리면 학생시절 캐릭터에서 업그레이드가 안된 상태서 이 새끼 봐라? 나이스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겠죠
그래서 차라리 서로 적당한 거리감과 적당한 비밀을 가진 채 서로간 프라이버시 지켜주고 예의를 갖추며 꾸준히 보는 사이가 더 낫지 않나 싶어요
정우성과 이정재 서로 동갑이고 90년대 영화 찍으며 알게 되서 지금은 기획사도 같이 하는 절친이죠
근데 서로 존댓말 하는 동갑 친구사이 랍니다
친구끼리 존댓말이 이해가 안가지만 서로 신의가 두텁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