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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10:07
며칠전 홍콩 침사추이에서 한국 관광객들로 보이는 남녀가 길거리에서
어깨빵으로 시비가 붙어서 서로 폭력을 행사..
아마 남자가 만취해서 부딪힌거 같은데 결국은 여자들이 대들다가
남자가 휘두른 팔에 쓰러져 그냥 보도블럭 나뒹굴러 버리네요
영상을 보니 양쪽다 관광객들인거 같고, 시간도 새벽 4시...
양쪽 모두 술을 한잔씩 했을거라 예상은 하지만, 외국나와서 같은 한국인들끼리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남자 1명과 여자 6명의 싸움이었는데 여자 2명이 바닥에 쓰러지면서 좀 다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 덕에 남자는 입건됐네요
홍콩은 한국과 다르게 시비가 붙은 상태에서 손을 대기만 해도 폭행을 행사한 것을 봅니다
다만 피해를 누가 더 봤냐도 따지긴 하는데 동영상을 보니 남자는 한명, 여자는 여섯명인데다
여자들이 먼저 발길질하는게 다 찍혀버려서 쌍방으로 갈거 같네요
아무튼.. 해외나와서 정신줄 놓고다니는 분들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래는 신문기사 링크인데 동영상 적나라하게 찍혔더군요
Appledaily면 한국의 경향신문? 중앙일보? 정도되는 메인신문인데 말이죠
https://hk.news.appledaily.com/breaking/realtime/article/20190317/59378567
17일....새벽 4시.. 웃기는건 저는 그 시간에 사건이 일어난 곳에서 2~300미터 거리에 있었습니다
5~6시까지 영업하는 펍이 한 곳이 있는데 거기서 남2 여3으로 신나게 놀다가
동틀때 여자 집에가서 잠자고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죠. 서로 술이 좀 취한 상태로 떡친다 안친다 실갱이하다가
그냥 잠들고 배고파서 일어난 후에 덮쳐서 맛있게 먹고왔습니다
같은날 같은시간, 같은 한국인끼리 참으로 다른 행보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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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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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법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는 저런 짓 해도 관대하죠. 그러니까 외국 나가서도 습관처럼 저러는 것일 테고.(요즘은 합의금 문제때문에 많이 줄긴 했습니다만)
얼마 전 읽은 '나는 세계 일주로 경제를 배웠다'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매치기가 상당히 많은데, 소매치기를 해도 다들 아는 사이고 쉽게 플어준다. 그리고 풀려난 사람은 또 소매치기를 한다고. 전 세계 범죄소굴을 다니며 탐사한 책인데, 그런 장소는 관련 법이 부재한 사례가 많다 합니다.우리나라는 사기에 관대합니다. 김웅 검사가 쓴 '검사내전'에는 사기범들에 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와요. 내린 결론이 앞 책과 비슷합니다. 가해자는 쉽게 풀어주고, 돈을 돌려받아 피해자에게 나눠주려는 정부 노력이 부족하고, 피해자는 그냥 방치해버린다고. 그래서 대한민국은 사기 공화국이라고.
저는 민족성이라든가, 종특 같은 말을 믿지 않습니다. dna에 무슨 습성 같은 게 새겨져 있지는 않을 거에요. 나고 자란 환경 영향이 큽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도 미국에서 교육을 받고 행동한다면, 사실 그건 미국인인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같은 시간에 술 처먹고 저런 짓 해서 망신 당하는 놈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즐겁게 즐기면서 살죠. 역시나 사람은 자기 하기 나름입니다.(그래서 요즘 여탑을 줄이고 있습니다. 사실 여기, 시간낭비잖아요) 간만에 여탑 왔다가 구구리님 글이 보여 댓글 달고 갑니다.
2019.03.21 10: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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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버릇이 외국 나간다고 달라지지는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