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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9 11:46
안녕하세요..
저는 37살이구요.. 고민이 있어서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과 충고가 필요하여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과거에 결혼직전까지 갔다가 파혼한경험이 있습니다. 이유는 많이 싸우기도 하였고 저도 지지않으려는 성격때문에 많이 싸우다가 결혼을 안하게 되었구요..
여자는 저랑 동갑이였고 정말 이쁘고 전형적인 미인스타일인 여자였습니다...그리고 모든걸 똑같이 할려고 하는...
반대로 지금 만나는 여자는 저보다 5살어리고 착하고 나름 고학력으로 직업도 안정적인.. 성격은 전 여자친구와 완전 반대의 성격입니다..
그런데 단점으로는 외모가 그닥 끌리지 않습니다...가슴도 너무 빈약하고..키가커서 마른체형이라 볼륨감도 없구요...
정말 만날수록 여자로 느껴지는 것보다는 그냥 친한여동생으로 느껴질정도..
문제는 요즘시대에 보기 드문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제가 헤어지질 못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예) <전여자친구>
시부모 용돈 더 주는거 결사 반대... 줄려면 장인장모 똑같이...설사 예비처가쪽에 오빠들이 많아도 그런거 상관없이
시댁에 10만원 더 줄려고 하면 무조건 똑같이 분배..
처가모임 일년에 최소 5번 : 시댁모임 일년에 2번(추석,설날)
예비장인장모의 대우받을려는 성격...반대로 예비시댁부모는 예비며느리 어려워서 조심하고 더 퍼주는 성격...
<현재여자친구>
여자는 결혼하면 출가외인이라고 생각하는 성향
결혼하면 남편이 번 돈은 남편의 능력으로 번 것이기 때문에 인정해주는 성향
시댁에 용돈 주는 것은 당연하다는 성향
이러한 것만으로도 과거 제 전 여친과는 극명하게 비교가 되는 상황이여서 내적으로는 만족하나 외모는 제가 전혀 만족하지 못하고(성적으로...)있습니다.
그래서 결혼은 현실이고 나중에 외모는 문제가 안될것이다라는 자기 암시를 여러번 하며 만나고 있지만...
만날때마다 열정도 안생기고.. 귀찮아 지고.. 이런맘으로 어떻게 평생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나마 나이를 37살이나 먹고 깨달은 것은 외모만으로 결혼하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깨달았으나... 또 현실생활에서 저의 마음은 다른쪽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 스스로 저를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이렇게 괜찮은 여자를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마음 한구석에서는 다른여자를 만나고 싶기만 하고..
이 나이에 아직도 여자 외모를 따진다는게 한심하기까지 한데요...
저한테 도움이 될 만한 진심어린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모든걸 만족할수는 없어요.
그 인연의 확률은 주어진 우리 인생에서 너무 작고 리스크가 크며 리스크테이킹을 할수록 나이는 더 먹어가고 상대적인 기회는 줄어드는 그래프 속에 살고 있죠.
님은 아직 결혼생활 경험이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예단과 속단의 우를 범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번 여친의 경우, 작성자가 시댁으로의 지원 등에 대한 구속조건을 내려놓으면 최상이 되겠지요. 상대적인 겁니다. 본인도 반려자를 맞이하지만 상대방도 평생의 반려자를 맞이하는거에요. 내가 내부모 챙기고싶으면 상대도 상대부모 챙기고 싶어하는게 당연한겁니다. 상대방이 가족을 애틋하게 생각하는건 흠이 아닙니다. 작성자가 맘에 안들어하는거지요. 상대에 따라 대화로써 풀어갈수있는 조건도 있지만 물러설수 없는 조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나의 인격체로 동등하게 대우해주세요. 그럼 행복해집니다.
2번 여친의 경우, 순종적인 장점이 있지만 보통 남자들 그런경우 만족 못하고 밖으로 돌수밖에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남자도 동물이라 내게 배내밀고 고분고분한 여자보단 도도하고 까칠한 여자에게 매력을 느끼고 정복욕구를 불태웁니다. 김태희랑 살아도 오늘 처음본 전원주랑 바람나는 법입니다.
1번 여자가 순종적이면 잘 살것 같지요? 살아보세요. 안그렇습니다.
본인의 선택입니다. 잘 생각해보세요. 정답은 작성자 본인이 마음먹고 상황들을 컨트롤하기 나름입니다.
그렇다고 두 여자가 모두 언제까지 작성자만 보고 두팔벌리고 있을 것 같나요? 물건으로 보지 마시고 나와같은 인격체로 대해주세요.
인간관계가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성격, 가치관, 서로를 인식하고있는 상태, 가족환경, 습관, 경험 등등..
재고 따지고 하다가 둘다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실적인 조언입니다
2번 여자와 결혼하세요
그리고 가끔씩 불만족스러운건 달림으로 해결하세요
여자 외모(성적인거) 뜯어 먹고 사는거 진짜 몇년 안갑니다 애 낳고 애들좀 크고 그러다보면
가족끼래 왜그래? 이런 상태가 됩니다
그렇게 됬다고 쳤을때 1번여자는 답 안나옵니다 날마다 싸울겁니다 (아마 그전단계에서 이미 이혼했을지도)
2번 여자하고는 살수 있습니다 (그냥 아내로 애들엄마로 살아가는거겠지만요)
그렇게 살다가 더 나이가 들면.....아 이여자가 진짜 좋은 여자였구나 하면서 살아집니다
감히 조언하자면
조선비님 성격을 유추해보면 많이 싸웠다 지지않으려는 성격이다 등등에서 보건데 조금은 가부장적인면이 보입니다. 나쁘다는것은 아닙니다.
위에 전여친 현여친 예를들어 열거하신 모든것들은 외모,사상,됨됨이,경제력등등은 서로 마추어 갈수 있습니다. 어찌 마추어가는냐 싸워가면서 싸움속에서도 양보해가면서 서로 마추어 가면서 살아지는 겁니다.
그러니 싸워 보면 압니다. 죽자사자 서로 지지않고 싸우기만 하게되는지 싸우긴해도 서로 양보도하면서 맞추어지는지 .
조선비님 지지않으려 하신다하셨으니 본인은 본인이 더 잘아실테고 결혼할 여자는 그런 나를 얼마나 더 감내할수 있는지만 보면 될듯합니다.
현여친같은 현모양처 스타일의 여성분이라도 싸울때는 틀릴수 있습니다. 싸워보면 알잖아요...
밑에분 말씀처럼 결혼후에 본 성격 나옵니다.
그 성격을 미리 파악하기위해서 몇번 싸워보는거죠. 그 후에 외모는 생각해봐도 될듯합니다
보잘것 없는 조언 이지만
경험에 의한 요즘의 생각입니다.
아니죠. 1번같은 경우 처가집 가족관계와 재력이 빠져 있군요. 여자가 그렇게 생각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재산이 한 돈백억 있고 딸만 둘이거나 외동딸이면 어떨까요?
암튼 미인이었다니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닌듯 합니다. 못생기고 못살고 뚱뚱한데 그러면 개같은 년이죠.
두번째 분은 뭐 부럽다는 말밖에 안나오는군요. 많이 배웠지 키크지 돈벌지 개념있지... 떡맛이 좀 없어서 고민이시라니 정말....
글쓰신 분도 가정도 좋으시고 능력도 있으시니 더 좋은 여자를 고르고 싶으신 거겠지만 요즘 상황에 이 정도면 안보고 결혼합니다. (물론 두번째 분도 가정환경과 장인의 재력,결혼후 자녀계획과 맞벌이 여부를 변수로 생각하셔야 하겠네요) 애기르는거 만만하게 보시면 안되요. 의사 약사 교사도 애키우기 힘들어서 그만두는 경우 허다 합니다.
2번 처자 ..결혼 20년차 입니다 ,,서로 같습니다 ,,외모는 나이들면 같이 갑니다 ,,마음입니다,.즉 서로를 얼마나 생각하느냐이며 마인드가 남편을 섭기는 여자가
현모양처가 되는것입니다 ,,싸우실일 별루 없으실겁니다..
이유는 저도 비슷했습니다 ,,한여자는 의사에 돈잘벌고 싹싹하고 자존심새고 2일에 한번 싸울고, 한명은 승질드럽고 돈도 안벌고 근데 싸우질않습니다 ,,이유는
저에게만큼은 순한양입니다 ,,한사람을 사랑하고 따른다는것은 이런것이라고 봅니다 ,,나에게만은 헌신적인사람 살아보니 1번친구는 결혼 실패로이혼했고,
전 여전히 애낳고 잘살고있고 가끔 사고 쳐도 괜찮다고 한번더 걸리면 죽인다고 하면 다독여 주는 고마우신분입니다.물론 ,,사고때마다 재산 명의가 넘어가는 것빼고는
괜찮습니다 ...참고로 전 얼마전에 차2대 모두 집사람의 명의로 바뀌었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
아 마지막으로 성적이라고 하셨는데 ..가르치시면 됩니다 ,,그까이꺼 맛들이면 곰방 맘에 드실겁니다..ㅋㅋ 길거리에 미친 조건 처자들보다는 낵사람이죠 ,,
보는 사람마다 세상 보는 가치관이 다 틀리겠지만. 만일 저라면 2번 택하겠습니다. 이유는 저는 마음 편한 것이 최곱니다. 물론. 이쁜 여자 싫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외모 보통 정도면 그냥 100세시대 적어도 40년이상을 같이 산다면 가정이 안정적이어야죠. 인생사 하나를 얻게되면 반드시 하나는 포기해야 합니다.
결국은 님의 선택의 몫입니다. 전여친 처가댁5번이상 ...본가 2번? 일단 매년 5번이상이면 먼 것 같지만. 아마 살다보면 "얼마전에 갔는데 벌서 또가?" 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먼저 결혼한 선배로써 감히 조언 드리자면,
결혼은 죽고 못사는 여자와 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차선책으로는 정신 똑바로 박히고 "이 여자랑 살면 안정적이겠다.",
"나를 존중해준다." 하는 여자와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육체적 만족과 재미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만 먼저 가정이 평화롭고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한가지 더 검증 방법이 있다면 함께 어렵고 힘든 일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힘든 산행을 해보시면 육체적으로 힘들고 짜증나고 귀찮은 상황에 이 사람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어떤지 보시면 감이 오실 겁니다. 그 때 태도는 살면서 자주 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