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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3 10:33
며칠만에 들어와 보니...여탑에 이런 놀라운 논쟁이...
개별 허피스 논쟁에 보태져서 지식의 향연과...더불어 일반적인 댓글 싸움가지...ㅎㅎㅎ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논점은
정보의 불균형도 문제 이지만
과도한 정보의 공개 혹은 균형도 문제라는 것이죠
즉 과학적 혹은 의학적 관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조절하는 측면에서
현재와 같은 과도한 정보의 취득, 혹은 공개는 결코 그로 인한 위험을 조절하는데 이롭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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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 쯤 전인가요...
에이즈가 모기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는지가 한 때 화재 였지요...
미국 FDA의 결론은 "모기를 통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전염은 불가" 하다 입니다.
물론 과학적으로 몇번의 우연이 필연적으로 겹치면 확률적으로 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불가능 하다거나...혹은 이를 통해 사회가 마주하게 될 혼란이 너무 크다면
단순한 과학적 지식에 의한 공개 보다, 정책적인 요소가 반영된 새로운 결과가 더욱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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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미국산 소고기 수입때의 광우병의 문제도 비슷하게 흘러간 부분이 있는데요...
원칙적으로 미국산 수입 소고기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광우병에 걸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확률적 계산으로 살펴보면 대략 10억명당 1명 정도가 발생 할 수 있다고 했던 어떤 논문이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확률적인 부분이라는 것과 검역주권의 측면에서는 별도이지만요...)
단지 광우병 발명 위험 때문만으로
유모차 부대까지 동원된 시위가 발생했을까요....?
오히려 그 보다는....그것을 통한 사회적 비용이 소모적으로 흐른것은...상당히 비효율적인 일이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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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과학이라는 말의 속성을 알아야 할텐데...
과학이 곧 진리 라는 말은 ...글쎄요...당연히 큰 틀에서 틀린말 이라고 생각됩니다.
과학은 진리로 가고있는 과정을 이르는 말 일 뿐입니다.
즉 과정이라 함은 언제든 모순에 직면할 수 있고 완성적이지 못하고 불완전하다는 것이죠...
반대로 과정이라고 말 할때 중요한 속성중에 하나는
과정에 포함된 경험의 축적입니다.
즉 과학(의학 약학 물리학 그리고 다양한 정치, 경제 문화를 포함하는 사회과학 등 모든것을 포함하는 학문은)이란....
불완전하고 모순에 직면할 수 있으며 때로는 큰 틀의 헤게모니의 변화를 맞이할 수 도 있지만...
과학이 오랜시간 마주했던 과학에 대한 위기와 도전의 순간 마다
과학 스스로 정반합의 과정으로 도출된 방대한 양의 경험과 지식의 축적으로 이루어 진 속성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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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든...
과학을 맹신하는 분이든...
인터넷을 뒤져보면...자기주장을 뒷받침할 내용을 찾는 것 만큼이나
내 주장에 반대되는 내용을 찾는 것 역시 매우 쉽다는 것을 알아야 하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보과잉의 시대에 더 타당한 주장의 근거를 정보의 양 혹은 출처의 권위로 파악하는 것 역시 무모해 보입니다.
그리고 간접적으로 획득한 정보를 바탕으로 소모적인 논쟁을 하거나 비교 하는 행위 만큼이나
개별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적 정보를 바탕으로 한 주장은 그 경험의 양 만큼이나 위태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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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란 어떤 대상을 가장 지적으로 대하는 학문이라는 말을 되새기며.....생각해 보면
철학없는 지식의 과잉의 시대는
지식의 결핍의 시대와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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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댓글과 추천은 환영입니다.
논쟁하고 싶은 분도 환영이구요....
즐달하세요
대단히 좋은 말씀이고, 동감합니다.
사족으로 광우병 논란에 대하여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당시 광우병에 대한 논쟁이 언론과 시민단체, 학계 등의 주장이 뒤섞이면서 이상하게 흐른 경향이 있는데 핵심은 이렇습니다.
2000년 전후 인간도 소로부터 광우병이 전염이 된다는 것이 학계에 보고가 됩니다.(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 일명 인간 광우병)
하지만, 미국 정부는 관련하여 인간 광우병에 대한 유병율은 무의미하다고 발표합니다.(주화입마님이 알고 계신 팩트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치매로 인한 사망환자가 기하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수백배)
그리고, 치매의 증세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데 사망 후 부검을 통해서만 확인이 가능합니다.
일부 의학자들이 치매로 사망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부검을 실시한 결과,
치매가 아니라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인 것으로 확인된 사례가 다수 발견되게 됩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이런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의 발병에 대한 추적 조사를 공공연히 금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미국 정부 이외에 자국 민간단체나 개인을 포함한 어떤 단체도 자국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를 금지하고 있으며,
한국으로 수입하는 소에 대한 광우병 검사도 당연히 미국 정부가 직접하고 있으며, 한국은 검사를 할 권리가 없습니다.
이게 광우병 사태에 대한 핵심이고 팩트입니다.
과연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참고로, 제 주위에 미국산 소고기 수입을 찬성하시는 분들이 고기 탄 부분은 잘라내고 먹더군요. 정말 아이러니 합니다. ㅎㅎ
100% 확률과 결과만을 따지는 수학에서도 맹점이나 오류는 있죠
개인이나 학자의 의견이나 주장에도 맹점을 있기 마련이구요
위의 내용들이 틀린말은 아닙니다만 헤르페스나 광우병소고기의 경우는 전혀 다른 화제라 보여지고
화두는 개인들이 가능한 정확한 정보를 취득해서 개인의 안전을 위해 선택과 분별을 할 수 있어야 한다가 아닌가 싶습니다
헤르페스의 경우, 의학적인 견해조차도 100% 확신할수는 없죠. 하지만 가장 높은 확률로 생활에 참고는 할 수 있으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우병의 경우는 전혀 다른 화제라 생각되는 이유 중 하나가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객관적인 검증을 국가가 나서서 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물론 확률적인 문제로 따지자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는 것보다 낮겠지만, 사람들은 차량운전이 위험할 수 있다. 도로를 보행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자신의 의지로 선택과 분별을 해서 최소한의 예방은 하면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광우병과는 조금 다른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사회가 그 문제로 듫끌고 해결이나 해명도 되지않는 화두로 걱정만하는건 사회적비용을 낭비하는 것이 맞지요
하지만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는 주장이 있다해도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하는 국가가 객관적 검증조차 하지 못하는 물건을 수입해서
유통하게 된다면 국가의 의무를 국민에게 전가하는 경우라 생각됩니다
일부는 "그럼 안먹으면 되잖아"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업체와 업소입장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는
소고기를 혼용하거나 표기상에 불명확한 의도로 기재를 한다면 소비자는 무방비상태로 섭취할 수 밖에 없고 그로인해 생기는 문제는 개인의 몫이라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암튼... 정보가 너무 많다는 말을 정보과잉이라 표현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면으로는 시민과 소비자가 적극적인 자세로 현명하게 분별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도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철학이 없는 과학이란 말은 누군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상대의 의견을 무모한 주장이라 여기고자 할때 주로 쓰는 표현지요
과학은 철학에서 시작되었고 그 출발은 왜? 어떤 이유로?라는 의문점에서 였습니다
수십만 건의 논문들 중에 걸러지고 걸리져서 가장 객관적이고 타당한 소수의 논문들만 등재가 되듯이
인터넷에 떠도는 합당하지않은 정보나 의견 들도 시대에 따라 진화하고 학습해나가는 개인들에 의해 걸러지고 분별될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우리는 그 과도기에 있다고 보여지구요
결론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고 그에 합당하다 생각되어지는 정보를 검색하고 인용하는 자세는 그 내용과 결과를 떠나서
필요한 과정들이라고 보여집니다. 개인간의 감정을 앞세워서 무조건 비방만하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죠
비슷한 논지이지만, 제가 제일 마지막에 써놓았듯이 상대에 대한 무조건 비방은 제외... 이 말과 상통하겠네요
그리고, 어느 누구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기 위해선 자신의 주장에 부합하는 자료를 찾아 제시하는거 아닐까요?
유리한 증거가 아닌 자신이 아는 상식선 안에서 합당해 보이는 것들을 취한 것이겠죠
그리고, 자신이 믿지않고 있는 자료를 보면 누구든 합당하지 않다 생각을 할테니 당연히 소홀할테구요
그건 자연스러운거고 누구든 별반 차이없이 그렇게 합니다
학자들이 논리를 따질때에도 자신들의 주장에 부합하고 상대의 주장에 반박할 수 있는 자료들과 논거를 들지
자신에게 불리할 법하거나 자신의 주장에서 벗어난 자료들을 찾아오거나 제시하진 않죠
광우병은...
당시 기억에,
일본, 중국과 수입 기준이 달랐던게 컸을거에요.
1. 월령 : 아마도 늙은소가 광우병 위험이 더 큰데, (잘 기억 안나지만) 중국 일본은 20개월인가? 우리는 30개월인가? 이렇게 달랐고요,
2. 특수부위 : 머리, 내장 기타.. 이런쪽이 살코기보더 광우병에 더 위험한데.. 중국 일본은 수입 안하는걸 우리는 하게 한다.. 였어요.
결국..
자국에서 못팔고, 아시아권 중국 일본에도 못하는데 만만한 한국에 갖다 팔겠다는거였죠.
그 확율이 0.00000001% 건 어쨌건,
중국, 일본보다 확률이 높아지는건 사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