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애 선생님은 굉장히 좋은 분이시죠. 일단 간호학과 졸업이라는거에서 어느정도 의학적 베이스가 있으시고

그분에게서는 뭐 페미니즘 어쩌고 이런 논쟁이 난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이 성교육을 하고 성희롱예방교육을 한다면 저는 찬성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런 분들은 소수인것 같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성교육이라면 우리 몸을 베이스로 하는 만큼 지극히 당연하게, 의학에 관련된 전공을 한 사람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대때 섹스를 할 것이냐.... 원나잇을 할것이냐 말것이냐...이런거야 뭐 상관이 없죠. 인문사회과학적인 문제고 자기 가치판단의 요소니까요.

하지만 거기서 좀 더 들어가서 의학적인 가부를 논할 때 그냥 대충 자기 머릿속에 이럴거 같다 싶은 뇌피셜을 지껄이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봤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몸에 대한 사실을 말하는데 말입니다.

밑에 다른분 글을 보고 제가 진짜 황당했던 에피소드가 생각나는데, 손경이 강사입니다.

혹시 "아들을 소변을 참게 시켜야한다...  소변을 아무때나 누면 성욕도..." 이런 말을 인터넷에서 본 적이 있나요?

그 말을 만들어낸 강사입니다.

저런 책을 쓴 양반인데 거기 본문의 내용입니다.

이런 개소리를 떳떳하게 책으로 낼 수 있고 그 책을 인쇄해주는 출판사가 있고 그 책을 사주는 국민이 있다는게 참 모두 통탄스러워요.....

도대체 소변하고 성욕이 무슨 관계가 있는걸까요? 전 살면서 배워본 적이 없는데.

과연 저사람에게 과학적으로 기전을 설명해보라면 할 수 있을까요.

그냥 뭔가 같은데로 싸니 그럴거 같다 싶어서 지껄였겠죠. 참 초등학생 수준 생각입니다.

소변을 참는데 남녀 차이가 있다는것은 뭐.... 그냥 더 개소리죠. 인체의 해부를 조금만 들여다보면 그냥 간단히 부정됩니다.

오줌길을 조절하는건 위 그림을 보시면 bladder(방광)밑에 'internal urethal sphincter'와 'external urethral sphincter' 두 근육인데요.

자지의 길이하곤 아무런 상관 관계가 없습니다.. 자지에는 오줌길 조절 근육이 없거든요.

두 근육의 위치도 남녀 모두 같습니다....

차라리 남자니까 근육량이 많아서... 라고 햇으면 '그나마' 조금 헷갈릴 개소리가 됬을 텐데 아쉬운 일이네요.

이인간 페이스북 들어가보니 가관이더만요... 강사한다는 사람이 무슨 열등감에 찬건지 대학교는 저렇게 걸어놨네요.

수강생이 강사 경력을 알 권리는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근데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쉽게 나오네요. 대학교는 한양여대 의상학과 나왔구요.

범죄학과 박사라면 (페미니즘 물이 없다는 전제하에) 성희롱예방교육이니 성평등교육은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과연 의상학과 학사에 범죄학 박사인 사람이 성교육을 할 수 있을까요? 전 아닌거같네요.

그런데도 저사람 공식 페이지 보니 저걸로 까일때나... 지금이나... 강연 요청이 부지런히 오더군요.

저는 요즘은 들을 일 없는데 학교다닐때랑 병원 수련받을때 몇번 들었습니다. 성폭력예방교육이답시고. 

솔직히 그때도 참 지겹고 듣기 거북했습니다. 뭐는 안된다... 뭐는 어쩌구...

게다가 요즘 페미니즘의 추악한 실태가 밝혀지고 페미니즘 팔아서 돈벌어먹는 작자들이 너무나 많다는걸 보고 나니 과거에 고분고분 듣던 제가 다 멍청해보이더군요 ㅎㅎ

앞으로는 저런거 실시한다하면 반항 한번 해보려고요.

사실 이런 인간들이 떳떳하게 밥벌어먹고 떳떳하게 개소리 지껄이는건 결국 정부 문제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잘은 모르지만 인터넷 보니 얼마 이상의 사업장이나 공공기관은 의무적으로 성평등교육을 실시하는게 아예 법제화되어잇더군요?

한마디로 회삿돈이나 나랏돈을 합법적으로 삥땅쳐먹는다는거네요.

정부에서 그따위 규제 그따위 법만 안만들었으면 자연스럽게 도태되었을 사람들인데... 말이에요.

최근 지하철 성추행 조작 사건도 그렇고 보수 진보를 떠나 페미니즘에는 정말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페미니즘 열풍 초기에는 페미니즘때문에 어디 못뽑는다 누구 걸러야한다 하면 겨우 그거가지고 쪼잔하게 ㅉㅉ 이런 반응도 많았는데 요즘엔 안그러더군요.

앞으로 더 바뀔거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