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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6 11:08
올해 들어 가족여행을 처음 갔습니다.
큰 애가 고등학생이 되니, 학원 스케쥴 때문에 주말에 도통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보통 제가 좋아하는 장소는 속초쪽 델피노입니다.
설악산도 좋고, 바다도 좋은 곳이죠.
이번에는 내륙쪽으로 가봤습니다.
내륙으로 가본 것은 단양 2번 포함해서 이번이 3번째네요.
집 사람 친구가 리솜포레스트 회원이라 예약은 쉽게 되네요.
집 사람 친구는 노량진 학원의 일타강사라서 혼자 올리는 매출이 중소기업 수준인데, 강의 시즌이 끝나면 해외에 가서 10일 정도 있거나, 아니면
여기에서 일주일 정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영화만 본다고 하더군요)
(집 사람 친구 남편은 좋은 말로 하면, 선비, 나쁜 말로 하면 자기가 일하고 싶을 때만 일하는 백수라 와이프 덕분에 호위호식하고 있죠.)
리솜포레스트의 장점 : 독채형 콘도라서 사생활이 잘 보호가 됩니다.
건물 한동에 6개의 숙소가 있는데,
2층만 되면 벗고 다녀도 밑에서 안 보이고, 고급스럽네요.
단점 : 취사 금지라서 마트에서 산 냄비 세트는 바로 프론트에서 압수를 당했습니다.-_-
(오랜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저는 반바지를 두고 왔고, 집사람은 물 끓일 때 쓸 냄비를 두고 왔더군요.
제천 시내에 있는 롯데마트에 가서 그토록 사고 싶었던 양은 냄비를 하나 살까 하다가,
몸에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해서, 테팔 냄비 세트를 샀습니다.)
취사 금지 덕분에 점심까지 제천 시내에서 해결하고 갔습니다.
간만에 애들이 좋아하는 돼지갈비를 먹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불판에서 고기를 굽고 있자니, 얼굴이 달아오르네요.
창가 자리를 잡았는데, 자리를 잘못 잡았습니다.
고기 굽는 제 아래로는 불판이요, 오른쪽은 작열하는 여름 태양이라 왼쪽빼고는 너무 덥습니다.
열심히 먹고 나서 리솜포레스트에 체크인을 했죠.
리솜리조트가 예전에는 회사가 무지 어려운 적이 있었죠.
당시 안면도에 있는 물놀이장을 한번 갔었는데, 관리가 전혀 안되어서, 시설도 더럽고, 점심 먹으려고 했더니, 대기만 2시간...
결국 일찍 나와서 근처 시장에서 밥을 먹었던 적도 있습니다.
애들은 애들대로 힘들어해서요.
리솜리조트가 호반건설에 인수가 된 후, 투자를 좀 하나봅니다.
많이 좋아졌네요.
호반건설 창업주가 자기 아들한테 몰아주기 한 것의 1/100 만큰 투자하면 숙박비도 반값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숙소가 더블부킹이 되어서 1번 옮기고, 옮긴 곳은 블라인드 고장 및 전망이 막힌 곳이라 또 옮기는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세번째 집에서 비로소 정착을 했네요.
이번 여행의 목적은 애들은 게임하고, 영화를 보며 멍때리는 거라서, 숙소에 들어간 후에는 나가질 않았네요.
사실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별도의 이동수단을 타야 하기 때문에 나가기가 힘들어요
아침은 조식뷔페로 해결했는데, 캠핑의 적은 옆 텐트이듯, 여기도 조용한 식사는 어렵더군요.
물놀이장 시설이 있다 보니, 가족 단위 고객들이 많죠.
특히 애기엄마들...
애기 키우다보면 좀 뻔뻔해지는 당연하지만, 도가 지나친 경우도 종종 눈에 띕니다.
옆자리 애기엄마 혼자, 일당백입니다.
목소리 자체도 크고,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크고, 아줌마 특유의 팔자걸음+두꺼운 뿔테 안경
제 옆자리에 앉은 집사람이 참 괜찮긴 합니다.
이성적인 면이 너무 강해서 좀 그렇죠.
안 보려고 해도 애한테 얘기할 때마다 울려 퍼지는 우렁찬 목소리 때문에 보게 되더군요.
저는 옆자리 애기엄마를 보면서, 얼마전 신천에서 얼굴보고 도망쳤던 "50대 후반 할줌마"가 떠오르더군요.
애기엄마가 늙으면 딱 저 스타일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9시부터 물놀이장 오픈이라 9시가 못되어서 식사를 마치고 가네요.
그집 식구들이 자리를 뜬 테이블을 보니, 갖고 오기만 하고 먹지 않은 음식이 가득이네요.
결론) 리솜포레스트 한번은 갈만합니다.
단점 : 취사금지 & 프론트에서 숙소까지 걸어가기 힘들어서 전동카트를 이용해야 하며, 체크아웃이 몰리면 전동카트 대기 시간이 1시간반 정도 됩니다.
장점 : 박달재 옆이라 은근히 산이 깊으며, 비교적 저렴한 조식뷔페(회원, 체크인시 예약 시 20% 할인), 좋은 인테리어 및 고급스러운 외관
지금 연락하고 있는 키 큰 유부와 같이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습니다.^^
작년인가, 남해 힐튼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추석 때 캠핑을 했는데, 딱히 밥 먹을 곳도 없고, 캠핑 비용이 거의 안 들어서요^^
그때 3명이 거의 9만원 냈는데, 정말 아까웠습니다.
이번에는 그래도 힐튼호텔에 비해 반값이고, 숙소에서 밥 먹으러 시내까지 가기도 뭐하고, 제천이 워낙 조용한 동네라 딱히 특색있는 음식도 없고 해서
겸사겸사 먹었습니다.-_-
조식은 역시 유럽호텔에서 먹었던 것이 정말 맛나더군요.
트리바고나 호텔스컴바인으로 예약하다 보면 인당 가격이 10유로 안팎인데, 우리나라 조식보다 가짓수는 적어도 참 맛있었습니다.
추신) 저는 음식을 거의 안 가져다 먹습니다.
막내가 편식쟁이라 떠온 음식의 반은 안 먹고 남기기 때문에 제가 잔반을 다 처리(?)해줍니다.
저 로마에 갔을 때, 아무튼 테르메니역에서 꽤나 걸어야 하는 호텔을 잡았죠.
가보니 주인 아저씨는 방글라데시 출신인데, 특유의 서남아시아인 냄새가 많이 나더군요.
호텔은 별 볼일 없었으나, 방은 크고 좋았고, 욕조가 있는 화장실은 처음이었습니다.
조식은 가져다 주는데, 3명이 먹으라는 식사가 참...
6명은 먹어도 되겠더군요.
애들이 음식 보고 기겁을 해서 겁에 질렸습니다.
요즘 호캉스가 유행이라는데,
호텔 예약을 하려다가 생각하면, 전셋집에서 한강, 남산 다 보이는데 뭔 돈지랄인가 싶어서 관둡니다.
그 돈으로 애들 용돈을 주는게 더 났다 싶어서요.
체크아웃 물어보니, 10시반부터는 프론트 전화가 일단 안되고,
전화가 되더라도 평균 1시간 반이 전기차 대기시간이더군요.
저희는 주변 식당은 찾아볼 생각도 안 했고, 제천시내 롯데마트에서 컵라면, 과자, 음료수, 맥주 2캔 사들고 들어갔습니다.
산책하기에도 좋긴 한데, 산모기가 대단하더군요.
집사람은 산책하고, 애들은 각자 노트북으로 게임과 영화보고, 저는 맥주 한캔 마시면서 케이블 TV 삼매경에 잠시 빠져들었습니다.
가격이 델피노보다 좀 더 비싸서 흠인데, 6명 정도는 충분히 쉬다 올 수 있을 듯 하더군요.
쉬다 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델피노도 좋지만, 거긴 자꾸 밖에 나가게 됩니다.
식당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점심으로 돼지갈비를 먹은 다음에는 애들이 과자와 음료수만 생각을 하더군요.
저도 뭔가 시원한게 먹고 싶어서, 음료수를 하나 샀는데, 코카콜라 피치...
코카콜라 피치는 멘탈이 좀 강해야 마실 수 있을 듯 한데, 작년 일본 여행시 코카콜라 벚꽃 에디션에 버금가는 맛입니다.
애들과 여행다닐 때 늘 먹을 것을 싸오는 절약 여행이었는데,
이번에는 휴식이 목적이기도 하고 취사가 안 되는 곳이라, 2끼(점심, 다음날 아침)는 사먹고, 1끼는 라면으로 대충 해결했습니다.
다음에 처가 식구들이 놀러가면 알려주신 음식점 추천하겠습니다.
애들 크니 진짜 같이 어디 가기 힘드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