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탑 제휴업소】 | ||||||||||||||||||
하드코어 |
건마(스파) |
건마(스파) |
안마/출장/기타 |
건마(서울外) |
오피 |
안마/출장/기타 |
소프트룸 |
건마(서울外) |
||||||||||
오피 |
소프트룸 |
키스방 |
오피 |
건마(서울外) |
휴게텔 |
키스방 |
건마(서울外) |
건마(서울外) |
2020.01.15 00:50
# 군 제대 후 복학, 눈에 들어오는 같은 과 후배가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체험을 난생 처음 했었죠.
돌이켜보면, 그것이 첫사랑이었네요. 그녀가 늘상 뿌리고 다니는 향수 - 다비도프 쿨워터 우먼 - 가 있었는데 그녀가 단대 로비를 지나가기만 해도
이상하게 그 향수의 체취가 남아서 코를 자극하더라구요.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는데 그 아득했던 향취가 아직도 코끝에 기억이 남네요.
그러다가 가게된 과 MT, 밤에 펼쳐진 술자리에서 이미 그녀는 얼큰하게 취했고 자리를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선배들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데
저도 괜시리 자리 옮기는 척 하면서 계속 근처로 쫓아다녔는데 그녀는 술기운이 극에 달했는지 갑자기 옆에 있던 저에게 푹 안기며 쓰러지더라구요.
무슨 생각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녀를 업고 2층의 사람들이 자고 있는 방 - 술이 약하거나 술을 좋아하지 않는 선후배, 동기들이 자고 있던 방 - 으로 옮겨서
눕히고 이불을 깔아주고 덮어주고 나오던 찰라, 갑자기 제 소매를 붙잡고 품으로 끌어당기더니 제 상의 위에 토하더군요.
더럽다는 생각이 하나도 들지 않았고 그대로 다시 업고 화장실로 가서 등 두드려주고 입 닦아주고 다시 업고 방으로 가서 눕히고 저는 다시 술자리로.
취한척 올라가서 옆자리서 다소곳이 함께 자고 싶었지만 (그냥 옆에서만 자도 행복할 듯 했습니다.) 혹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술먹다가 그냥 1층에서 잤죠.
다음날 그녀는 술을 너무 심하게 마셨는지 숙취를 이기지 못하고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귀가...당시 차를 가져왔던 선배들이 바래다주었죠.
아쉬웠지만 다시 가까워질 계기를 찾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었는데,,,
MT 후 선배들, 후배들, 동기들이 제가 술 취한 그녀를 잘 챙겨주고 제 옷에 토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재웠다, 뭐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그녀에게 했더군요.
늘 전액장학금을 받고 발랄하고 인간관계도 좋던 그녀는 저에게 와서 너무 고맙다고 밥 한번 같이 먹자고 사주겠다고 했는데
당시 너무 숫기가 없던 저는 거절도, 승낙도 못하고 얼버무리고 자리를 떴죠. 그녀는 계속 미안했는지 제 동기에게 MSN 메신져 아이디를 알아내서
저에게 말을 걸더라구요. 당시에는 메신저가 MSN이 대세였습니다.
대면하면 말도 잘 못했지만 타자속도가 500~600타에 육박하고 당시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 등의 채팅방에서 방장을 했던 채팅솜씨로 그녀와 가까워지기 시작했죠.
그녀도 제가 채팅으로는 말을 많이 하고 잘하니까 놀라운 눈치였고, 매일 자기 전 그녀와 나누는 채팅은 꿈만같았고 행복 그 자체였습니다.
만나면 여전히 인사만 하는 사이였지만 사이버 세상에서는 늘 엄청난 대화가 오고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과 사람들과 노래방에 간 적이 있는데 자기는 성시경의 "희재"라는 노래를 제일 좋아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날부터 "희재"를 소리바다에서
다운받아서 CD로 구워서 휴대용 CDP 플레이어에 담아서 몇날며칠이고 무한반복으로 들어가며 익혔습니다.
MSN으로 대화를 주고 받은지 어언 두어달이 지나고 이제는 밖에서 봐도 대화도 어느정도 하고 친해진 사이가 되었습니다. 흔히 말해 요즘말로 썸타는 중이었죠.
그런데 저에게 MSN으로 이런 말을 하더라구요. 모든것이 때가 있다고, 너무 늦으면 안될 것 같다고, 자기는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싫다고
무슨말인지 알아들은 저는 더 늦으면 안되겠다 싶어, 노래방 한시간을 미리 예약해놓고 꽃바구니도 구석에 준비해놓고 그녀를 근처로 불러, 노래방으로 함께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수없이 연습했던 "희재"를 부르며 고백을 했고 그녀는 제 고백을 쿨하게 받았습니다.
첫사랑이었고, 첫연애였고, 그 이후로 아직까지 가슴떨리는 연애를 못하고 있는 저는 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향수의 향을 느낄 때마다
그때의 그 떨리던 20대의 순간순간이 스쳐가네요.
음악틀어놓고 야근하는데 그 노래가 나오길래 불현듯 옛 생각이 나서 끄적여봤습니다~
정말 글솜씨 좋으시네요. 볼때마다 감탄합니다.
제 첫사랑은 목포 정멍여고 다닐때 만났습니다.
난 24살.. 그녀는 19살...
그녀는 대학생이 되었고 광주광역시 모대학에 진학했고 난 그녀를 따라
광주로 발령신청을해 근무했고 즐거운 데이트가 이어졌죠.
첫사랑은 안이루어진다고 누구 그랬던가요?
결국 그녀는 졸업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으로 취업을 했고
응급실 53병동에 근무했는데
그때 나이트 근무등 근무가 불규칙하여 만남이 줄었고
저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후 시험을 봐서 합격해 서울로
오는 바람에 자연스럽게 헤어졌죠.
그때 끈질기게 연락하고 만나고 했어야 했는데
어린 마음에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녀도 이젠 결혼하여 한 남자의 아내로. 엄마로 어디선가 잘살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