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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4:56
전립선의 문제나 발기문제로 내원했을 때 두가지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전립선의 경우 빈뇨, 절박뇨, 야간빈뇨, 보고도 시원치 않음, 다 본후 소변이 흘러내리는 증상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고 발기문제는 대부분 처음부터 안되던지 아니면 하다가 죽는다든지
크게 두개의 증상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상황을 호소할 때 꼼꼼하게 검사를 모두 시행해 보는 것입니다
전립선액검사, 소변검사, 소변 세균검사, 소변및 전립선액 배양검사, 피씨알 검사,
항문수지검사, 방광초음파검사, 전립선 항문 초음파검사, 요역학 검사, 요속검사등등
많은 검사가 있습니다
또한 발기검사도 파파베린 주사반응검사, 자극 리지스캔검사, 수면중 발기유발검사, 동맥혈 도플러 검사, 정맥혈누출검사, 일반 혈액검사등등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이들 검사를 모두 시행해서 질환치료에 도움이 되는 결정적인 결과를 얻게 된다면
사실 많은 비용과 절차상 여러가지 어려움, 시간, 검사의 불쾌감, 통증, 수치심등들에 불구하고도 모든 검사를 시행할듯 합니다
하지만 전립선 문제의 원인을 찾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고 이런 검사를 모두 한다고 해서
해답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찾기 어려운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전립선과 발기부전의 부정할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중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노화입니다
노화에 의한 비대증과 호르몬 부족현상, 전립선염, 과민성방광증상, 또는 심리적요인등에서 생길수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핀셋으로 딱 찝어서 찿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노화가 주원인이므로 20대부터 생기는 경우는 대단히 드믈고 40대부터 시작되서 보통 50대 60대로 가면서 많은 분들이 호소하게 됩니다
병의 기본이 노화가 많이 관여하는 상황이므로 병의 상태를 보아서 아주 심하지 않은 경우는 일단 선투약후 경과를 보게 됩니다
해당되는 약제를 조금씩 사용하면서 호전되는지 여부를 관찰하고 여러가지 관여된 약물
대증적 관점에서 써보면서 추적관찰하고 호전이 없으면 상기 검사를 해보게 됩니다
처음 부터 검사를 다 해보는 것이 옳은 방법인지
아니면 먼저 투약하면서 경과를 보는것이 옳은 방법인지는 모범답안이 없습니다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그사람이 처한 증상 및 경제적 문제등 여러가지 부수환경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통상 비의료인들의 경우는 단순 정오개념으로 접근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담낭염으로 고통받는 상황이라 A병원에 갔더니 수술해야 한다고 하길래
수술을 하기 싫어서 B병원에 갔더니 수술없이도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해서
먹는 약으로 투약후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고 하면
A병원은 잘못되고 B병원이 옳고 좋은 병원이라 해석합니다
제가 의사생황을 하면서 수도없이 보고 듣고 질문받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 수술을 하는것도 치료법이고 투약을 통한 치료도 치료법입니다
발기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런 검사를 모두하고 나서 발기약을 처방해 주는 것보다는
먼저 약을 먹고 호전 되면 굳이 저런 검사를 해야 될 필요성이 적다고 생각됩니다
발기부전은 사실 저런검사를 해도 원인이 어느정도 밝혀진다 해도
치료법은 발기약 일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가능한 검사를 하지 않고 비용이 들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비뇨전문의 공지글에 보시면 혈정액이나 고환통이 생기면 검사없이 당분간 두고보자가
제 결론이며 처방입니다
상기 증상으로 당장 병원에 가서 피검사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 균검사 암검사등을 모두 받으시는것도 한가지 방법이고
또는 저의 조언데로 그냥 기다려 보는것도 방법입니다
제가 이렇게 처방하는 것은 방치가 아니라 빈도상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액이 아니라 소변에서 피가 나오는경우에는 불문곡직
경정맥 신우조영술, 방광내시경, 초음파 또는 씨티등을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됩니다
이 증상은 어떤 병이든지 걸려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입니다
어느 회원분께서 제가 처방드린 약을 드시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타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한후
원인이 밝혀져 아주 좋은 경과를 보셨다고 하는 내용의 글을 보았습니다
일단 제가 처방한 약으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았다고 하니 죄송한 마음이 드네요
하지만 잘 선택하셔서 좋은 치료효과를 보셨다니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반대로 다른병원에서 이런 저런 검사를 다 하고 장기간 치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서
내원하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가능한 검사를 하지 않는 것이 제 진료방침이니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