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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19:13
결론부터 말하면 무조건 보십시오.
스토리는 전국대회 산왕전이고, 이야기 풀어가는 주체는 송태섭입니다.
슬램덩크 매니아들은 물론이고, 만화책이나 애니를 본 적 없는 팬들도 부담없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감동은 매니아들에 못 미치겠지만 공감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저같은 매니아에게 이번 작품이 남다른 이유는, 슬램덩크 원래 애니매이션이 만화책과 달리
전국대회 직전에 갑작스럽게 종료해서입니다.
작가와 출판사 사이의 트러블이 생겨서 전국대회에 탈락한 능남고 변덕규의 은퇴 경기 이벤트로
마무리해버리죠. 90년대였는데, 제 어린시절에 왜 이렇게 끝냈는지 계속 의아했습니다.
나중에 이런저런 정보를 통해서 만화의 낭만과 달리 현실적인 계약 문제로 조기 종료했다는 슬픈
사실을 접하게 됐죠.
스포일 수도 있지만,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미리 몇 가지 언급하겠습니다.
1. 왜 스토리 진행이 송태섭인가?
작가 이노우에가 상대적으로 소외된 송태섭에 대한 애착이 컸던 것 같습니다.
냉정히 따지면 송태섭의 가정사가 굳이 이 작품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야기 주체가 강백호도 아니고, 만화책에서 해설을 담당하는 해남의 이정환도 아니고,
뜬금없는 송태섭으로 인해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저에게는 나름 참신한 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다고 이게 작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느냐? 전혀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기억하는 그대로 산왕전에서 강백호와 정대만의 맹활약이 돋보입니다.
신현철과 정우성에게 고전하는 채치수와 서태웅 또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잘 묘사됩니다.
2. NBA 경기를 직관한 느낌
오히려 제가 가장 우려했던 건 유치한 농구 play 묘사였습니다.
90년대 애니매이션을 다시 보시면 알겠지만, 지금 눈높이로 도저히 못 봐줄 수준이죠.
하지만 영화를 보니까 기우였습니다.
20년의 세월동안 스포츠 애니매이션 동작의 묘사가 어마어마하게 성장했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NBA 파이널 명경기를 관람한 느낌입니다.
선수들의 동작 뿐 아니라 관중들의 함성 - 심판의 휘슬 - 가끔씩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BGM.
유치하게 기억된 90년대 애니매이션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살짝 귀띰하면, 마지막 결승골을 장식한 강백호와 이를 어시스트하는 서태웅의 하이파이브 직전에
약 15초의 적막감이 느껴집니다. 근데 그 많은 관객들이 다같이 숨을 죽이더군요.
이 또한 저에게는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3. 자막 vs 더빙
저의 경우, 외국 작품은 무조건 자막으로 갑니다.
아무리 좋은 우리나라 성우들이 참여해도, 제작한 문화와 일치하는 언어만큼 감동을 못 주기 때문입니다.
제가 삼국지 드라마를 죽어도 중국어로 듣는 이유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강백호를 "사쿠라기 하나미치", 채치수를 "아카기", 서태웅을 "루까와" 이런 식으로
자막처리해도 크게 이질감을 느끼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 매니아들을 위해 우리에게 친숙한
한글이름으로 정확하게 자막 처리했습니다.
자막 vs 더빙 무엇이 좋냐고 묻는다면 저는 단연코 자막으로 대답하겠습니다.
4. 빠져서 아쉬운 캐릭터들
요약하면 해남 선수들, 능남 선수들, 상양 선수들 싹 다 빠집니다.
특히 북산과 함께 전국대회 진출한 해남 선수들이 빠진 것은 저같은 만화책 매니아에게 상당히 낯설게 느껴집니다.
시합 내내 해설하는 이정환의 부재는 어색하기 짝이 없죠.
채치수와 서태웅을 도와주웠던 변덕규와 윤대협의 부재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이 부분을 각자 스스로 깨닫는 형국으로 연출했습니다.
제 앞의 관람객은 이게 어색했는지? 으잉? 왜 저렇게 했지?
그래도 20년 만에 만난 애니매이션인데 너그럽게 받아줘야죠.
간만에 추억의 작품을 보니까 학창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어서 흐뭇했네요.
꼭 보시기 바랍니다.
1절
눈부신 햇살을 등지고 내달리는 거리
언제나처럼 어깨를 두드리네
너에게 마음을 빼앗긴 이유 같은 건 없는데
그 실력에 얽매이지않아
어느 틈엔가 눈동자를 빼앗기기 시작했네
놓치지않아 흔들리지않아 기다려줘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내일을 바꾸어보자
얼어붙어가는 시간들을 깨뜨리고 싶어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용기를 내어보자
이 뜨거운 추억들을 받아들이고 싶어
2절
웅성이는 많은 사람들 붐비는 테이블 너머로
무심한 너의 시선에 취해버렸어
사랑에 빠진 것처럼 심장이 고동치는데
멈출 수 없어 숨길 수 없어
언제쯤에나 바뀔까 안타까운 우리 우정
끝내고 싶어 확인하고파 I take you away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내 전부를 벗어던지고
너의 맘을 녹여주는 그 말 간절히 찾고 싶어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오늘 밤은 다를거야
바라보기만 했던 날들을 끝내버리고 싶어
I wanna cry for you
반복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내일을 바꾸어보자
얼어붙어가는 시간들을 깨뜨리고 싶어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용기를 내어보자
이 뜨거운 추억들을 받아들이고 싶어
I wanna cry for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