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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4 13:28
이탈리아에서 '투명 예술 작품'이 1만 5000유로(한화 약 2000만원)에 팔렸다네요.
2021년 기사인데, 저는 어쩌다보니 며칠 전에 우연히 보았네요.
해당 작품은 '로소노'(loso no)로 이탈리아 경매회사 아트라이트(Art-Rite)의
경매 매물 (21년 5월)이었는데, 작가 인터뷰가...
“공기와 영혼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한다.”고
당초 6000에서 9000유로 사이를 예상했으나,
실제 입찰에서 1만 5000유로에 낙찰.
작품 증명서와 안내서를 발급했는데,
안내서에는 가로 5피트, 세로 5피트 정도의 공간에 있는
개인 주택에 전시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살바토레 가라우(67)라는 이탈리아 예술가네요.
"공백은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가 그것을 비우고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해도
하이젠베르크 불확실성 원칙에 따라 무(無)도 무게가 있다"며
"그러므로 그 또한 분자로 응축되고 변형된 에너지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은 본 적이 없는 신도 형상화하지 않나"고 덧붙였다.
이 작가 처음이 아니네요.
'아프로디테 눈물'(Afrodite Cries)--- 뉴욕 증권 거래소 앞 전시
'명상 중인 부처'(BUDDHA IN CONTEMPLATION)
---밀라노의 델라 스칼라 피아자(Piazza Della Scala) 전시 (21년 2월)
산책로 위에 '네모 모양으로 테이프'를 붙여놓은 것이 전부다.
포르노와 외설이 한끗 차이이듯,
얼마나 그럴싸한 이유를 붙일 수 있느냐로 작품 가치가 결정되는 것 같네요.
'해체주의'의 끝은 결국 '해체'당할텐데... 흠...
오히려 아래 사진이 더 예술적으로 보입니다만...ㅋㅋㅋ
"문명의 상징인 의상을 벗어 던지며 자유을 표현하고자 한 전라의 여성.
생명 잉태의 공간과 가장 가까운 피부에 고귀한 마음을 담아 피어싱을 했다.
벗어날 수 없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을 상징하듯 금속 소재의 장식이었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자유와 구속, 생명의... 쏼라~쏼라~"
범인들이 이해하기 힘들어도. .
수요가 있으니 작품이 있겠지여 ㅎ
짤은 기막히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