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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11:20

앉아쏴55 조회 수:1,525 댓글 수:11 추천:4

키움 히어로즈의 팀컬러

 

- FA -
KBO 리그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는 구단이기 때문에 
2011년 시즌 후 4년 50억을 이택근에게 쓰고 
2022년 불펜 보강을 위해 원종현을 영입하는데 4년 25억을 쓴 걸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외부 FA 시장에 뛰어든 적이 없다. 
내부 FA도 스타 선수라면 못 잡는다. 

KBO의 FA제도가 기형적일만큼 계약금 비중이 높아서 단번에 큰 고정지출을 강제하는 시스템이라 
중소기업인 히어로즈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입니다.

박병호의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데, 박병호는 KBO 복귀후 20억, 15억이라는 거액의 연봉을 받으며 
비FA 최고 연봉자로 군림했었는데, 연봉만으로 100억대 FA에도 밀리지 않지만
만약 박병호가 FA로 KBO에 복귀했다면 히어로즈는 이만큼의 베팅을 절대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반면 다른 대기업 구단들은 매년 페이롤이 높다고 잔소리를 듣는것보다 
한번의 일시적인 지출로 퉁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에 오히려 계약금 비중이 높은게 나은 구조이구요..

 

- 연봉고과 -

아무리 베테랑이여도 못 하면 후려치지만, 잘 하면 그만큼 많이 준다. (한화와 계약 해지된 이용규 영입 후 다음해 연봉 대폭인상)
대표적으로 이정후, 최원태는 FA 자격 취득 0회임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연차의 선수들 보다 연봉이 꽤 높은 편이다. 이는 그만큼 저 두 선수들이 뛰어난 성적을 보이고 있기 때문 입니다.

뛰어난 성과를 보이면 100퍼센트 200퍼센트의 파격적인 연봉 인상으로 보답하지만, 
특별할 것 없거나 부진했던 선수들에게는 확실하게 고과를 평가해서 전체 페이롤을 맞추고. 
철밥통이 거의 없고 젊은 선수들 위주인 히어로즈의 특성상 이는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은데,

저연차때도 본인만 잘하면 동년차 타팀 선수들 대비 보상을 파격적으로 해주기 때문에 
친정팀에게서 FA를 기대할 수 없음에도 주전급들의 동기부여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FA를 기대할 수 없는 보통의 평범한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는 편이고,

덕분에 이제 막 기회를 잡고 경력을 쌓아야 하는 신인급들에게는 선호도가 높은 구단이 되습니다.

 

- 트레이닝 및 육성-
대한민국 최고의 피지컬 트레이너라 불리는 이지풍 트레이너와 함께했던 히어로즈는 벌크업의 중요성, 
그로 인한 홈런과 장타력 향상을 KBO 리그를 보는 모든 이들에게 각인시킨 팀으로서 이 부분에선 독보적인 위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2013~2014년도의 이택근, 박병호, 강정호로 대표되는 넥벤저스 핵타선이 유명한데,

야수 메이저리거를 무려 세 명이나 배출해낸 구단이라는 사실이 그것을 증명 합니다.

또한 장정석 감독 체제에서 김하성, 이정후가 주전으로 자리잡고, 연봉도 동년차 최고 연봉을 찍으며, 
남들은 한 명도 키우기 힘들어하는 고졸 선수들을 여럿 키워냈고. 특히 김하성은 KBO리그 사상 최초로 고졸 야수 7년차에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야수가 되었 습니다.

KBO 리그에서 완전히 자유계약(FA)선수로 풀리기 전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이적료를 받고 진출한 선수는 
총 여섯명 [최향남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김하성]인데, 이 중 야수는 전부 히어로즈 소속이었으며. 이

것만 봐도 히어로즈 구단의 야수 육성 능력은 뛰어난 편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종합 -
운동능력만 갖추고 있어 기술적인 완성도가 떨어져 저점과 고점의 차이가 큰 선수들을 키우는 데는 상당히 애를 먹지만

적당히 틀이 갖춰져 있는 선수를 다듬어서 올리는데는 누구보다 뛰어난 팀이며
이런 키움의 육성능력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포지션은 유격수 포지션으로 강정호를 메이저리그로 보낸뒤 
바로 김하성을 KBO 최고 유격수로 성장시켜 공백을 메웠고 김하성도 메이저리그로 떠난 뒤에는 
김혜성, 김혜성이 보다 안정적인 2루로 옮겨간 22시즌엔 만 20세 김휘집을 주전 유격수로 내세웠습니다.

특히나 히어로즈는 드래프트를 앞둔 엘리트 선수들에게는 1순위 선호 구단 입니다.
젊은 선수들이 모여 있어 부조리가 없고, 소질 보이면 바로 1군에 콜업해서 기회를 부여받고. 
19, 20에 주전 되어 30 되기전에 FA 조건 채우는 것도 가능한 구단이기 때문입니다.

염가 아니면 FA를 잡지 않는 대신 연봉을 매우 후하게 주니 본인 실력만 되면 20대 초반부터 억대 연봉 수령하다 한창때 FA 대박이 가능한 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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