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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5 16:41

파스프라 조회 수:9,301 댓글 수:68 추천:73

사진은 전부다 5일뒤에 삭제되게 해놨습니다~

 

귀찮아서 더 쓸까말까 하다가 한명이라도 재밌게 보는 사람이 있다면 쓰는게 낫지않나 해서 한번 더 써봅니다 ㅋㅋ.

 

글 길게쓰기가 넘 힘들어서 그림일기처럼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작년 언젠가 시라차에서 만난 푸잉입니다 ..

 

 

 

 

어느날  클럽에서 술에 꼴아서 암것도 못하고 하루를 날렸습니다

 

다음날 오늘은 걍 돈주고 픽업하자 하고 오픈시간에 맞춰서 그 거리로 떠납니다

 

시라차입니다 파타야 x

 

 

메인거리 초입에서 발견

 

걍 멀리서 이뻐보여서 들어갔는데 태국인도 아니고 무슨 미얀마? 였나 그랬습니다

 

텐션이 넘 낮아 탈락

 

 

반대편 よっぱらい에서..

 

귀여워서 들어왔는데 재미가 없어서 얘도 탈락

 

메인거리 아닌 다른가게에서..

 

오늘의 주인공 꼬부기 닮은 푸잉

 

제 취향 얼굴입니다; 취존부탁

 

아무튼 웃으면 빙구가 되지만 재밌어서 이친구로 정합니다

 

바파 천에 롱3천으로 기억합니다..

 

여기는 마마상이 죽어도 자기한테 지불을 해야한다고 해서 마마상에게 전부 지불했습니다.

 

 

 

술이 좀 아쉬워서 방에가서 블랙라벨에 콜라 섞어서 같이 먹다보니 푸잉이 죽었습니다

 

좀 자다가 일어나길래 한판 할라고 하는데 갑자기 화장실로 뛰어갑니다..

 

따라갔더니 변기 앞에도 좀 흘리고 계속 토를 하길래 등을 두드려줬습니다..

 

 

좀 괜찮아진것같아서 침대로 가라고 하고 혼자서 바닥청소랑 변기를 닦고왔더니 미안하다고 살짝 울먹이면서 얘기하네요

 

방금 토하고 온 사람하고 떡칠생각은 안 들어서 그냥 토닥여주면서 재웠습니다..

 

다음날도 아침에 그냥 한국에서 갖고온 라면 하나 맥이면서 해장이나 시켯습니다..

 

 

집에가기전에 자기가 취해서 놀지 못 했으니까 오늘 퇴근후에 오겠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당연히 안 믿지만 이 푸잉이라면..? 하고 기대를 걸어봅니다.

 

 

535353.png

 

라인이 왔는데 번역을해보니..


말하는걸 까먹었는데 내일 아침에 뭐 할일이 있어서 오늘은 안 되고

 

내일 퇴근후에 온다는겁니다.. 

 

어차피 다음날은 저는 파타야로 가기로 했기때문에..

 

그래서 나는 파타야로 간다 그냥 됐다고 했는데

 

자기가 쉬는날에 파타야로 온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그러라고 하고 그냥 기대없이 있었습니다. (사실은 기대함)

 

 

 

파타야로 가고나서 어느날 아침 연락이 와서 호텔 알려달라고 하더니

 

5시까지 온다고 하더라구요

 

할것도 없고 3시 좀 넘어 소이혹가서 푸잉들 준비하는거 보면서 놀고있었는데

 

그때부터 연락 두절이네요 시라차에서 파타야까지는 차로 40분 정도 걸리니까

 

한 4시반까지 연락 없으면 포기해야지 하고 있었고.. 결국은 약속시간까지 연락이 없어서 안오는갑다 하고있는데

 

10분뒤쯤 라인으로 전화가 오더니 호텔 앞이라는겁니다.

 

이때 호텔이 알테라여서 후딱 뛰어갔습니다.

 

 

 

시라차에서 파타야까지 오토바이를 타고오느라 연락도 못 하고

 

거의 2시간이 넘게 걸렸답니다

 

왜 택시안탔냐고 하니까 택시비가 비싸서 그렇다고 참..

 

편도 300바트(만천원)정도 합니다

 

오토바이 보고 웃기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참 그랬습니다.

 

방에 가서 한판 하고 머할까 하다가 야시장 가보기로 합니다..

 

 

 

 

 

푸잉이 운전하는 오토바이

 

66231.png

 

데파짓야시장이라고 우리가 노는 파타야랑은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차로 15분20분 걸리는곳.. 뭐 딱히 할건 없습니다.. 규모는 좀 크지만 

 

그냥 소이혹 옆에 비행기 있는 런웨이랑 비슷한느낌..

 

다시 갈 일은 없을듯합니다.

 

 

배고파서 부아카오에 롱혼가서 스테이크 먹습니다.

 

66222.png

 

먹고 마하나콘가서 즉당히 먹다가 복귀..

 

 

씻고나면 시꺼매지는 푸잉

 

얘네는 온몸에 비비크림을 바르는 느낌이라 씻겨봐야 원래 색이 나오네요.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 먹고 돈은 안 받는다는데 오토바이 타고온게 너무 짠해서 조금 줬습니다.

 

 

다시 두시간의 여정을 떠나는 푸잉..

 

 

이후에 다시 시라차에가서 자주 만났습니다

 

푸잉이 출근하기 전에 불러서 점심먹으러도 자주 가고..

 

 

쉬는날 만나기도하고.. 퇴근후에 만나기도 하고

 

이 친구는 돈 잘 안 받아서 나중에 쇼핑몰가서 목걸이 하나 사줬습니다. 15만원?

 

귀국후에도 연락 자주 하고 보고싶다 어쩐다 하더니만

 

어느날 후아힌가서 일한다고 하더라구요

 

역시 그 뒤로 거기서 잘 팔리는지 연락이 뜸해지고

 

자연스럽게 라인삭제로 이어진 푸잉입니다.

 

 

 

글을 쓰다보면 제가 누군지 아는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냥 모른척 넘어가주시고..

 

혹시나 해서 사진은 며칠뒤에 자동삭제되는걸로 올려놨습니다..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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